美 긴축 한파 몰아친 주식시장..가치주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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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한파'가 몰아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가치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웃돌고, 미국 10년물 국채가 주간 단위 15pb 급등한 구간은 올해를 포함해 총 14차례였는데 가치주는 총 11번(80% 이상) 성장주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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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성장주 패배 조기선언은 일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한파’가 몰아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가치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KRX보험 지수는 11.99%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RX철강이 7.25%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71% 빠졌다. 연초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와 현대글로비스였다.
지난달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준의 양적긴축(QT)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를 꽁꽁 얼렸다. 특히 지난해 큰 폭으로 뛴 성장주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KRX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지수는 12.06%나 빠졌고, KRX반도체와 헬스케어는 5% 넘게 후퇴했다.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탓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펴낸 보고서를 통해 과거 원화 약세와 금리 급등이 중첩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웃돌고, 미국 10년물 국채가 주간 단위 15pb 급등한 구간은 올해를 포함해 총 14차례였는데 가치주는 총 11번(80% 이상) 성장주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업종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는 점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전했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에도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성장주는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합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268조원으로, 이익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성장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영업이익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다고 성장주의 패배를 조기 선언하기는 이르다"면서 "미디어와 게임업종은 이익 영향력이 10월 이후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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