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AMC 인가 봇물 '3배 증가'·'9곳 추진중'..상장리츠 활성화 기대

이선애 2022. 1. 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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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들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신청이 봇물을 이룬다.

리츠 AMC 인가를 받은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절차가 간소한 부동산펀드가 선호됐지만 이제는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에 대한 수요가 커 리츠 AMC를 임대 사업 진출의 마중물로 삼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 실물 자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리츠 상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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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부동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들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신청이 봇물을 이룬다. 지난해 설립 인가 획득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추진중인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상장리츠 시장의 투자 활성화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 AMC 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총 16개사로 집계됐다. 2020년 설립인가 6개사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2021년 4분기에만 7개사가 리츠 AMC를 획득했다. 가장 최근 인가를 받은 곳은 한화자산운용, 한미글로벌투자운용, 한강에셋자산, 국제자산운용, 무궁화신탁, 헤리티지자산운용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리츠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 기준 9개 이상이 리츠 AMC 설립인가를 추진중이다.

리츠 AMC 설립인가는 매년 1~3곳에 불과했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리츠 AMC 겸업이 허용됐고, 자산운용사들의 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리츠 AMC는 자산을 임대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부동산을 투자·운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자산 소유권을 넘기는 분양과는 차이가 있다. 주로 임대주택, 수익형 임대 부동산 등에 적용된다.

리츠 AMC 인가를 받은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절차가 간소한 부동산펀드가 선호됐지만 이제는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에 대한 수요가 커 리츠 AMC를 임대 사업 진출의 마중물로 삼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 실물 자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리츠 상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장리츠의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새해 첫 상장 리츠 주인공은 코람코자산신탁의 하나금융투자빌딩을 담은 '코람코더원리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관 투자가들을 위한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3월 중 상장하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어 상장될 종목은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크리스탈파크 빌딩과 아마존 물류센터 2곳, 인천 TJ물류센터 등의 지분증권을 자산으로 하는 재간접 리츠다. 지난해 S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 5개 리츠가 신규 상장된 데 이어 올해도 4~5개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리츠 5개가 상장하면서 리츠는 주요 자산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올해에도 약 5개의 리츠 상장이 예상되고, 신규 상장뿐 아니라 기존 리츠의 유상증자와 자산편입으로 대형화가 진행될 것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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