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상반기 중 퇴직연금 ETF 매매 가능

박선미 2022. 1. 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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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에서 상반기 안에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안에 퇴직연금 ETF 매매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신한·우리은행이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고 KB국민과 NH농협은행이 시스템 개발 중으로 상반기 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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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익률(금융감독원) (단위: 억원, %)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IBK기업은행에서 상반기 안에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시중은행보다 낮게 형성돼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안에 퇴직연금 ETF 매매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에서 ETF 상품을 추가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뱅크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직접 ETF 상품 운용을 지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ETF 직접투자를 통한 연금 수익률 제고와 상품제공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신한·우리은행이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고 KB국민과 NH농협은행이 시스템 개발 중으로 상반기 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퇴직연금 직접투자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서 은행권이 앞다퉈 퇴직연금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각각 9조1202억원, 8조4621억원이다. 모두 시중은행과 비교해 3번째로 많아 중소기업 대출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22.9%)을 차지하고 있는 강점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불입하는 개인형 IRP 적립금은 1조4755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 개인고객 비중이 적은 배경도 작용하지만 기업은행의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이 DB·DC·개인형 IRP 모두 1.03~2.03% 수준으로 은행권 최저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을 타 은행과 증권사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와 수익률 제고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불입 주체가 사업체인 DC형이라도 운용은 개인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가 중요해졌다"며 "은행권 퇴직연금 ETF 상품은 신탁방식어서 실시간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선택지를 넓히는 측면에서 앞다퉈 매매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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