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제2서해대교' 해저터널 건설이 최적

정일웅 2022. 1. 11.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서해대교'의 노선은 당진 안선포구~화성 남양호, 건설은 해저터널이 최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안섬포구~남양호 노선이 해저터널로 건설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는 46.4㎞에서 8.4㎞로 38㎞가 단축되고 서해대교 통제 시 우회 경로로 이용되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35.5㎞)'는 '서평택IC→해저터널→송악IC(25.2㎞)'로 단축돼 이동시간도 45분에서 20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도의 셈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서해대교’ 건설 4개안을 비교·검토한 노선(안) 자료.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제2서해대교’의 노선은 당진 안선포구~화성 남양호, 건설은 해저터널이 최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충남도는 최근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2020년 충남연구원의 ‘제2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 연구와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0~2040)’ 반영에 이어 실시됐으며 기초자료 조사를 통한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용역에선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안) 등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 노선이 비교 검토됐다.

이 결과 4개 방안 중 경제·교통·시공·안전성을 따졌을 때 가장 유리한 것이 3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건설하고 0.92㎞는 접속도로로 연결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안섬포구~남양호 노선의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사업의 평균 경제성 분석 값(0.76)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여기에 정책성 평가와 지역 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사업 시행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본다.

그간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거리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 산단 유치 등을 이유로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지난해 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과 앞으로 건설될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은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서해대교는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강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발생 시 차량을 전면 통제해 우회 대체 도로가 필요했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할 때 제2서해대교를 해저터널 건설은 실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안섬포구~남양호 노선이 해저터널로 건설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는 46.4㎞에서 8.4㎞로 38㎞가 단축되고 서해대교 통제 시 우회 경로로 이용되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35.5㎞)’는 ‘서평택IC→해저터널→송악IC(25.2㎞)’로 단축돼 이동시간도 45분에서 20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도의 셈법이다.

또 서해대교 통행량은 2050년 기준 일평균 9만8420대에서 8만5325대로 줄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선 오랜기간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25년 전 충남이 그린 산업관광도로망 밑그림에서 시작한 보령해저터널처럼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하면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