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오르테가 취임..미·EU 정권인사 블랙리스트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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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니카라과 독재정권 인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강력 제재를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르테가·무리요의 엉터리 취임'을 앞두고 국방장관과 장성 2명을 비롯한 니카라과 정권 인사 6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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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니카라과 독재정권 인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강력 제재를 쏟아냈다. 러시아, 중국과 밀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니카라과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르테가 대통령과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이 이날 수도 마나과의 국회에서 취임식을 하고 새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에는 우방인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포함해 베네수엘라, 중국, 이란, 북한, 멕시코 등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앞서 오르테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유력 대선주자를 구금하고 선거결과를 조작해 통산 5선, 4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오르테가 부부 정·부통령 집권도 5년 더 연장됐다.
1979년 친미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1984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오르테가는 1990년 한 차례 재선에 실패한 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장기집권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르테가·무리요의 엉터리 취임'을 앞두고 국방장관과 장성 2명을 비롯한 니카라과 정권 인사 6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니카라과 시장과 검찰 등 116명에 대해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데 공모했다"며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국제사회 민주 국가들과 협력해 오르테가·무리요 정권의 계속된 탄압을 규탄하고, 니카라과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존중을 위해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대통령 부부의 아들과 딸도 포함한 오르테가 정권 인사 7명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EU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사기 선거 지지, 민주주의 법치주의 약화"에 책임이 있다며 맹비난했다.
앞서 미국과 EU, 스페인 등 서방국들은 오르테가의 연임은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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