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진,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 하락"

이민지 2022. 1. 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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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1일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10.4% 하향 조정한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항만하역 부문은 컨테이너 하역 후 운반에 따른 부담을 터미널이 아닌 선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에도 택배 분류인력 추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수익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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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0%↓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10.4% 하향 조정한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한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09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34% 성장했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다.

매출액 증가는 △택배 부문의 단가 인상과 물량 증가 △항만하역부문 요율 인상과 부대 수익 증가 △육운사업 호조 등의 영향을 받았다. 회사의 지난해 10~11월 택배 처리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2.2% 증가한 9520만박스를 기록했는데 12월에도 10% 이상의 물량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 단가도 박스당 2291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0~11월의 평균 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4% 늘어난 2296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항만하역 부문은 컨테이너 하역 후 운반에 따른 부담을 터미널이 아닌 선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용이 수익으로 변환된 효과와 보관료 부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육운사업부문은 대형 유통업체와의 장기계약 유치 효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에도 택배 분류인력 추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수익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양 연구원은 “올해 2000명의 택배 분류 인력 추가 고용과 자동 분류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며 “월간 약 25억원, 연간 300억원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선 박스당 60원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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