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확실" 선수가 택하는 삼성의 뉴타입 연봉제, 연봉협상도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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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광풍이 불었던 FA시장이 마무리되고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도 슬슬 마무리 돼가고 있다.
이제 연봉 협상이라는 가장 큰 업무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구성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연봉 협상에 주력하며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선수들과 구단 구성원 대부분이 새 연봉 제도에 만족하고 있고, 지난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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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역대급 광풍이 불었던 FA시장이 마무리되고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도 슬슬 마무리 돼가고 있다. 이제 연봉 협상이라는 가장 큰 업무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구성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연봉 협상에 주력하며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있다.
8위에서 2위(정규시즌), 그리고 6년 만의 가을야구.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는 기나긴 암흑기에서 탈출해 희망을 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선 2경기 만에 씁쓸하게 탈락했지만, 1위 결정전까지 하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 첫 라이온즈파크 가을야구를 성사시키는 등 새 역사를 써내려가며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그리고 이런 삼성의 반등 뒤엔 구단의 적극적인 ‘동기 부여’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뉴타입 연봉제’로, 선수가 계약 구조를 택하는 신연봉제를 도입해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이끌어냈다.
원기찬 대표이사의 주도로 2021시즌 도입된 ‘뉴 타입 인센티브 연봉제’는 ‘기본형’과 ‘목표형’, ‘도전형’으로 나뉘어 선수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연봉 제도다. 기본형을 택한 선수는 합의한 기존 연봉을 그대로 받지만 인센티브는 없고, 목표형을 고른 선수는 기준 연봉에서 10%를 낮춘 금액으로 계약을 맺지만 성적에 따라 차감된 금액의 몇 배를 받을 수 있다. 도전형 역시 기준 연봉에서 20%가 낮아진 연봉 계약을 맺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면 목표형보다 더 큰 금액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선수들은 자신이 택한 연봉제로 시즌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과 함께 몇 배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동기부여 면에서는 확실하다. 실제로 선수들과 구단 구성원 대부분이 새 연봉 제도에 만족하고 있고, 지난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인정하고 있다.
한 차례 성공 사례를 맛본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뉴 타입 연봉제를 적용해 연봉 협상에 임하고 있다. 약간의 업그레이드 과정도 거쳤다. 지난 시즌보다 큰 변화는 없지만, 선수들의 피드백과 자체 검토를 통해 수정을 거친 업그레이드 된 연봉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협상은 예정대로 잘 되고 있다. 선수들에게 선택을 맡기는 구조라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는 있는데,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신 연봉제도 기준점을 두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진통을 안 겪을 순 없다. 또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았어도 개인 고과를 반영한다면 삭감을 피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어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만큼, 진통의 크기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과연 암흑기 탈출과 업그레이드 된 신 연봉제 속에서 ‘연봉 대박’을 안을 선수는 누가 될까. 여느 구단들이 그렇듯, 삼성 역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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