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삶에 햇살 비추면 내 삶도 빛나.. 종의 리더십으로 섬길 것"

전병선 2022. 1. 1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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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남포월드협의회 신년좌담
참석자
대표총재 오범열 목사
대표회장 강복렬 목사
상임회장 강정원 목사
대표본부장 정복균 목사
사무총장 박창운 목사

㈔남포월드협의회는 ‘위기를 기회로’ 신년좌담을 통해 “코로나19, 사회 양극화 등으로 세상이 어두운 이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좋은 기회”라며 “2022년 올해 좋은 소식, 기쁜 소식, 희망의 소식인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남포월드협의회는 자신을 태워 빛을 내 어둠을 밝히고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남포월드협의회의 ‘남포’는 영어의 ‘lamp’에서 유래된 말로서 석유를 넣어 불을 켜는 등(燈)을 말한다.

좌담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표총재 오범열(안양성산교회), 대표회장 강복렬(용인소생교회), 상임회장 강정원(만남의교회), 대표본부장 정복균(희망찬교회), 사무총장 박창운(예수인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코로나19로 3년째 고통받고 있다. 새해에도 그 고통을 감내하고 나가야 한다. 이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오범열 대표총재=온 인류가 코로나 팬데믹의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이 위기와 고난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더해 사회는 점점 양극화로 치닫고 이로 인한 원망과 불신이 넘쳐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고 좋은 소식, 기쁜 소식,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데 애써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남의 삶에 햇살을 비추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도 빛이 난다. 바다에 거칠고 큰 파도가 밀려올 때 대부분의 사람은 도망치지만 어떤 이들은 오히려 파도를 헤쳐 나가며 서핑을 즐긴다. 위기는 기회다. 올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라져 가는 희망의 불이 타오르도록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포월드협의회가 앞장서겠다.

-새해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과 남포월드협의회의 올해 계획은.

강복렬 대표회장=기독교의 기본은 사랑이다. 그 사랑은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변할 수 없는 본질이다. 이를 유지하는 것은 성령의 돌보심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남포월드협의회 각 회원은 교회에서 목양하시는 목회자들이다. 각자의 교회에서 본질을 회복한다면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될 것이고 밝은 사회를 만들 것이다. 교회가 먼저 살아나야 선한 빛을 발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 성도 안에, 교회 안에 내 주 교통하시는 성령께서 운행하실 수 있도록 성령을 의지하고 성령에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고 이에 사로잡히면 본질을 잃게 된다. 따라서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위드’가 아니라 ‘구별’된 백성이라는 자긍심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주 안에서 기도하면 다 이루신다. 남포월드협의회는 신앙의 본질을 찾고, 이를 토대로 내 이웃과 사회를 사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위로와 격려가 있는 친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교회가 힘을 얻고 사회가 안정되도록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

-남포월드협의회의 본질회복 운동이 교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강정원 상임회장=남포월드협의회는 한국교회의 본질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2015년 12월 창립했다. 대표총재인 오범열 목사를 중심으로 신실한 목회자와 부흥사 30여명이 함께 했다. 우리는 본질 회복을 위한 작은 불씨라는 생각으로 성령을 의지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년 1월 ‘희망콘퍼런스’를 시작으로 3월 연합제직세미나를 하고 있다. 군부대 위문 방문과 진중 세례식, 다음세대를 위한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진행했다.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역을 계속해 9월 ‘새생명콘퍼런스’, 10월 ‘꿈을 이루는 축복대성회’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최했다. 본질을 회복하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려고 애쓰고 있다.

-남포월드협의회 활동에 동참하려면.

정복균 대표본부장=남포월드협의회가 교계 연합사업에 많이 참여하면서 가입 문의도 많다. 조건은 건전한 교단에 소속 중인 신실하고 인격적인 목회자를 대상으로 남포월드협의회 회원 1인의 추천을 받아 심의한다. 최종적으로 임원회의 철저한 검증 절차 후 인준돼야 한다. 한마음으로 사역하기 위해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회원으로서 자부심도 남다르다.

-마무리 말씀을 부탁드린다.

오 대표총재=요즘은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자.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 목회자와 평신도 간격도 사랑으로 좁혀야 한다. 제자들 발을 씻긴 예수님 섬김을 본받아 종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해야 한다. 또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믿고 소망을 가져야 한다. 특별히 감사하고 싶은 것이 있다. 평등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은 악법 중의 악법이다. 수많은 사람이 수고하고 가슴 조이며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그 악법을 막아주셨다. 올해도 그 악법을 막기 위해 확고하며 변함없고 흔들림 없이 앞장서 나가겠다. 그 역할을 남포월드협의회가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특별한 관심과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

박창운 사무총장=남포월드협의회가 한국교회, 한국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임원을 비롯한 모든 회원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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