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한국에 온 선교사들 재교육.. 이주민 선교 사역자로 세운다

서윤경 2022. 1. 11.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소속 정영섭 선교사는 2018년 안식년과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교대회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에 왔다.

그는 오는 27일부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지부인 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를 이끌면서 이주민에게 복음을 전한다.

또 위디국제선교회에서 훈련받은 걸 토대로 한국으로 돌아온 선교사들이 이주민선교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디국제선교회, 이주민 선교 훈련인
'MMTS4P' 프로그램 마련.. 큰 호응
위디국제선교회는 코로나로 국내에 복귀한 선교사들이 이주민 선교를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인 ‘MMTS4P’를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부터 10주간 진행된 1기 수업에 참여한 선교사들 모습. 위디국제선교회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소속 정영섭 선교사는 2018년 안식년과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교대회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에 왔다. 그리고 지금 그의 사역지는 한국이 됐다. 동료 목회자로부터 한국에도 선교할 외국인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뒤 한국 거주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선교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정 선교사는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0년 넘게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으니 잘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우즈벡에 있는 우즈벡 사람과 한국에 있는 우즈벡 사람은 다르다는 걸 3년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국내 거주 외국인 선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다녔고 지난해 9월 초교파 선교단체 위디국제선교회가 진행하는 이주민선교훈련 프로그램 ‘MMTS4P’에 참여했다.

위디국제선교회는 그동안 이주민선교 사역자를 육성해 왔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다가 사역지로 복귀하지 못한 선교사들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선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MMTS4P’를 진행했다.

4P는 기도하며 이주민 선교를 이해하는 프로그램(Prayer), 이주민 선교를 맛보는 참여영역 프로그램(Pre-Mission), 이주민 선교를 위한 은사와 경험의 확인영역 프로그램(Prism)과 이주민 선교에 집중하는 적용영역 프로그램(Peg) 등 4가지 영역의 앞글자에서 가져왔다. 이주민 신학, 정부의 이주민 정책, 이주민이 말하는 이주민 선교, 현장 선교에서 국내 이주민선교로의 전환 케이스 나눔, 이주민 환대와 화해 사역, 현장 탐방 등 10주 일정의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16일부터 줌(Zoom)을 통해 강의를 시작한다. 현재 경남 김해 우즈벡케어센터장으로 활동하는 정 선교사는 “훈련 후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와 OMF 소속으로 태국에서 사역한 손승호 선교사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손 선교사는 “2020년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를 오가며 사역할 계획이었는데 가지 못했고 덕분에 이주민선교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국내외 어디든 이주민이 있다면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걸 코로나가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27일부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지부인 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를 이끌면서 이주민에게 복음을 전한다. 또 위디국제선교회에서 훈련받은 걸 토대로 한국으로 돌아온 선교사들이 이주민선교를 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