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진화하는 홈카페..'왕실의 커피'까지 집에서 캡슐로 즐긴다

2022. 1. 11. 0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정상급 바리스타 김사홍 커피템플 대표에게 들어본 ‘특별한 커피’
홈카페에 관한 관심이 높다.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시며 휴식과 힐링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집콕의 증가, SNS를 통한 입소문 등도 작용했다. 좋아하는 커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캡슐 커피가 다양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세계 3대 커피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도 캡슐 커피로 출시돼 종전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특별한 커피도 손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정상급 바리스타인 커피템플 김사홍 대표에게서 커피를 즐기는 방법과 태도,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대해 들어봤다.

김사홍 대표는 좋은 커피를 마시면 커피 경험이 넓어지고 커피를 즐기는 즐거움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사진 커피템플]


김사홍 대표는 2004년 커피에 입문해 바리스타로서 부단히 노력해왔다. 2007년, 2008년, 2016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이 되는 등 바리스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국가대표로 2008년에 아시아 바리스타 챔피온십에 참가해 4위에 올랐으며, 2016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서울 상암동에서 커피템플 1, 2호점을 경영한 바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에서 커피템플을 경영하고 있다.

 -가장 맛있었던 커피에 대한 기억부터 들려 달라.

 “가장 맛있는 커피는 남이 만들어준 커피다(웃음). 바리스타로 일하며 하루에 두세 잔을 마시는데, 그건 맛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내 카페가 아닌 곳에서 마음 편한 상태에서 마시는 커피,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과 마시는 커피, 온전히 휴식을 위해 마시는 커피가 정말 맛있는 커피였다. 가끔 특별한 커피여서 좋은 경우도 있다.”

 -특별한 커피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이를테면 세계 3대 커피 같은 것이다. 진귀하기도 하지만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꼽고 싶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특별한 점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향이 풍부하고 품질이 우수해서 영국 여왕에게 진상되고, 그래서 왕실의 커피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특별한 재배환경과 품질관리가 블루마운틴을 최고의 커피가 될 수 있게 했다. 자메이카섬 동쪽의 블루마운틴산은 커피 재배에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 고지대인 데다, 화산토양은 영양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된다.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안개도 자주 끼기 때문에 습도도 적당하다. 일교차가 커 커피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내는 물질이 커피의 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 블루마운틴산에서도 일정 고도 이상에서 생산되는 커피에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하고, 온도와 습도를 차단해 생두를 최상의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나무통을 사용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와이 코나도 좋은 환경에서 재배돼 품질이 좋은가.

 “그렇다. 하와이의 여러 섬 중에서도 코나 섬에서 생산된 커피의 맛과 향이 뛰어나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

 - 블루마운틴을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카페에 가야 맛볼 수 있었다. 고가여서 카페에서도 내놓으려면 망설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카페의 바리스타로서도 긴장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최근 네스프레소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캡슐 커피로 출시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의도한 맛을 언제든지 일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블루마운틴을 즐기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커피를 마셔봐야 할 이유가 있다면.

 “미술관에 가서 명작을 보며 그림에 대한 인사이트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듯이, 어떤 커피는 커피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혀준다. 그런 커피를 마시면 커피 경험이 넓어지고 커피를 즐기는 즐거움이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 그런 경험을 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특히 향에 신경을 쓸 것을 권한다. 오늘날 거의 전 인류가 커피를 마신다고도 볼 수 있는데, 커피가 이런 지위를 갖게 된 요인은 카페인과 향이다. 유전인자에 각인된 좋은 향이 있는데, 거기에 카페인 효과가 더해져 한 번 커피를 마시면 계속 마시게 된다. 커피에서 향을 빼고 난 맛은 씁쓸함이 주가 된다. 향이 있을 때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 에이지드 수마트라를 캡슐 커피로 선보였다. [사진 네스프레소]


 한편 네스프레소(Nespresso)는 특별한 프로필을 가진 커피 ‘스페셜 리저브(Special Reserve)’를 선보였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하와이 코나’, 커피 생두를 3년 이상 에이징한 ‘에이지드 수마트라’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최초로 원산지 표기를 시작한 커피이며, ‘하와이 코나’는 ‘갓 갈아낸 천국의 향기’라고 불릴 만큼 고급스러운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게 특별하고 희귀한 커피의 맛과 향을 제대로 경험해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바리스타가 내린 것처럼 일관된 맛과 아로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네스프레소의 캡슐 커피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는 캡슐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커피를 산소·빛·습기 등 외부 요소로부터 차단해 맛과 향을 잘 보존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좋은 커피를 즐기기에 알맞다.

 ‘스페셜 리저브’ 커피는 오는 16일까지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후에는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www.nespresso.com/kr), 모바일 앱, 네스프레소 클럽(080-734-1111)을 통해 한정 기간 판매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