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출입부터 구매까지 비대면..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장 무인화 가속

배스킨라빈스 ‘플로우24’ 2호점 오픈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오픈한 ‘플로우24(flow24)’의 2호점.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 배달까지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 매장이다. [사진 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지난달 론칭한 무인 매장 ‘플로우24(flow24)’의 2호점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오픈했다.

배스킨라빈스 플로우24는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 배달까지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 매장이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위례신도시 1호점은 24시간 최상의 제품을 제공,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무인화 시대를 본격화한 미래형 플랫폼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플로우24는 가맹점주와의 상생 모델로 기획된 매장답게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은 감각적인 공간 설계, 무인 매장에 최적화된 디저트·레디팩 등의 인기에 힘입었다. 서울 중심 상권인 강남에서 선보인 이번 플로우24 2호점을 통해 브랜드 성장 동력을 얻고, 점주와의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음으로써 매장 확산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플로우24 2호점은 테크놀로지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 ‘섹타나인’과의 협업을 통해 최첨단 IoT(사물인터넷) 무인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 스토어의 장점을 살렸다. 지능형 CCTV뿐만 아니라 스마트 음성인식 비상벨, 스마트 감지기 등이 설치돼 있어 비상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고객에게 출입·구매 방법을 안내하는 등 실제 고객 경험을 반영한 첨단 무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향후 로컬마케팅 서비스인 ‘해피리얼’을 론칭해 고객의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일반 매장에선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오가닉·딜라이트·프로바이오틱스 플레이버 등 다양한 레디팩도 제공한다. 미니 케이크, 아이스크림 피자와 같은 디저트 메뉴와 시리얼·스낵류 등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제품까지 총 120종의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배달 전용 메뉴를 즐길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로우24는 심야 할인 및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모든 제품에 20% 혜택을 적용하는 ‘핑크아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주중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엔 하트 모양의 플로우24 간판 불빛 변화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시크릿하트’와 같은 이색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무인 매장 플로우24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오랜 연구 개발 끝에 선보인 미래형 매장이다”며 “플로우24 2호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배스킨라빈스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