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여가부 폐지라니..심상정 "대선 이대로 되느냐"

조민영 2022. 1.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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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된 '멸공' 논쟁과 관련해 "과거로 가는 대통령 선거, 이대로 되느냐"면서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10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코너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멸공 인증' 논란에 대해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결국 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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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향해 "상황 어려워지니 이데올로기 편승"
"청년 성별 갈라치기, 혐오 조장 대통령 후보 도리 아냐..각성촉구"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된 ‘멸공’ 논쟁과 관련해 “과거로 가는 대통령 선거, 이대로 되느냐”면서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10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코너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멸공 인증’ 논란에 대해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결국 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특히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를 해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 득표 활동을 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걸 보면서 굉장히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만연한 성폭력이라든지 또 성별 임금 격차, 이건 거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이라며 “여가부를 해체하라는 것은 성평등을 해체하라는 소리하고 똑같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을 위한 실용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득표를 위한 실용”이라면서 “서생적 문제인식이 없는 상인의 감각은 그건 상술이지 정치 리더십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양당체제를 강화시키는 단일화는 저의 사전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복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증세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증세와 확장재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돈 써야 할 일은 엄청 많이 약속을 하면서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해 말 안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돈을 많이 버는 분들이 있고 돈을 많이 번 기업도 있지 않냐”며 “이런 분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더 내라. 개인으로 보면 1억원 이상 소득을 받는 분, 기업으로는 1000억원 이상 받는 분들에게 5% 더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정체상태인 지지율과 관련해선 “안철수 후보님 부러워요”라며 국민의당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와 시대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현재의 선거 구도를 만들어주셨다”면서 “지금쯤은 저는 대한민국에도 복지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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