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싱어게인2' 듀엣→라이벌전, 불꽃튀는 3R 대결

박정수 2022. 1.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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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양보없는 3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10일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2라운드에서 팀을 이뤘던 이들이 경쟁상대로 맞붙는 3라운드 라이벌전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는 "오늘은 유희열 심사위원장님이 일신상의 이유로 녹화에 참가하지 못 했는데, 정말 어렵게 심사위원장님을 대신할 이분을 모셨다"며 오디션계 시조새 윤종신을 소개했다.

윤종신이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고 왔다"고 하자, 이승기는 "얼마나 갑작스러우신지 슬리퍼를 신고 들어오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윤종신은 "슬리퍼 신고 작업실가던 중에 심사를 보게 됐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치고는 너무 거물급이 섭외가 된 것 같다"며 "땜빵(?)은 대충 때워야 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심사기준으로 "희소가치. 독특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최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무대로 57호 가수와 4호 가수가 승부를 펼쳤다. 57호가 라이벌인 걸 안 4호는 "이제 적이다. 얼마 전에 둘이 손잡고 방방뛰었다"며 "제일 친해지고 의지했던 (언니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57호의 무대에 앞서 이승기는 "저는 57호 가수님이 이렇게 선곡 센스가 있으신지 몰랐다"며 "이 숨어있는 명곡을 굳이 찾아내서 불러 주신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57호는 "이승기 선배님의 데뷔 앨범 수록곡인 나방의 꿈'이다"며 "8년 전에 성대수술을 하고 예전같이 노래를 부르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우연히 이 곡을 들었다. 가사가 너무 와닿았다"고 밝혔다.

무대를 본 이승기는 "제가 부른 곡과는 다르게 멋있게 편곡하셔서 저도 처음듣는 노래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윤종신은 "처음에 떨리는 듯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확 날개짓 하듯 훨씬 더 편해진 게 '나방의 꿈'이라는 노래의 흐름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본인의 경험들이 녹아있었던 게 (저도) 벅차게 볼 수 있었던 무대였다"고 밝혔다.

이어 4호는 윤도현의 '치타'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이 모습에 윤도현은 "4호님의 성량에 대해서는 아마 시청자분들이나 여기 계신 심사위원분들도 파워풀한 성량을 느낄 것 같다"며 "사실 어색할 수 있는 무대인데 관객도 없고, 돌파하려는 그런 진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최종 4호가 7개의 어게인을 받으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20호·63호가 대결 상대로 만났고, 김이나는 라이벌 선정이유로 "두 분이 굉장히 진귀한 보컬분들이다"며 "같은 록이지만 다른 음역대에서 다른 매력을 보여주실 것 같아서 두 분을 한 팀으로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20호 가수는 "63호 님의 무대를 보고 나니까 너무 멋있어서, 라이벌전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밴드 활동을 하다가 해체를 하면서 록이랑는 음악과 멀어져있다는 생각을 했다. 63호님과 같이 무대를 하다 보니까 '나는 로커였구나' (떠올렸다)"고 말했다.

무대를 본 이해리는 "중저음대에서 나오는 그 진동이 어마어마하다"며 "되게 섬세하시다. 록보컬이시면서도 강하게만 가지 않고 보컬의 섬세함을 가지고 있어서, 카리스마 있는 무대 잘 봤다"고 전했다.

이에 63호 역시 파워풀한 보이스로 응수했고,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를 본 김이나는 "굉장히 낮은음으로 출발하실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저희가 구도의 틀을 깨고 본인의 무대를 만드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귀한 건반잡이 로커를 발견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최종 63호 가수가 7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11호는 '싱어게인2'을 준비하며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며 "(호평받은) 2라운드가 끝나고나서 더 잘하고 싶었다. 더 성장한 모습을 진짜 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대를 본 윤종신은 "'슈퍼밴드'에 나오지 그랬냐"며 "편곡 본인이 했냐. 음악 잘 한다. '여기에서 뭐가 부족하지?' 싱어게인 제법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통기타를 들고 록이나 블루스 성향이 짙은 참가자들을 많이 봐왔다. 그 중에서 거의 완성도 TOP 급이다"며 "기타를 든 오디션 참가자 중 최고의 수준이다"며 극찬했다.

3라운드 무대에서 42호는 기타를 들지 않고 등장했고 "1, 2라운드에서 온전히 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저는 기타를 들지 않고도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여서 이번이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르니까 기타없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무대를 본 이해리는 "진짜 멋있다. 오늘 이게 본인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자 무대를 완성하셨다면 저는 좋아요와 구독을 누르고 싶을 정도로 본인의 색깔이 보인다"며 "목소리도 너무 섹시하시고 톤도 너무 좋다. 오늘 다 좋았다"고 극찬했다. 3라운드 최초 동률이 나오며 박빙 대결을 입증했고, 결국 심사위원들은 고민 끝에 11호 가수를 선택했다.

'엄마와 딸' 39호와 64호 가수가 무대에서 라이벌로 만나게 됐다. 64호는 "제 무기는 옛날 감성을 살리는 가수인데 실제로 7080 가수와 경쟁하는 거니까 평소에 제가 주로 부르던 곡들과는 다르게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편곡도 해봤고, 이런 보컬을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무대를 본 윤종신은 "많이 놀랐다. 음악을 계속 하다보면 '결국 음악은 리듬이다'는 생각을 한다. 리듬감이 댄스 음악이나 빠른 음악의 전유물 같지만 느린 음악에서도 중요하다"며 "64호님은 절대 앞서 달리지 않는다. 침착하면 폭발력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결국은 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부러운 성향을 가진 뮤지션이다"고 전했다.

39호는 "처음에는 최신 노래에 도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딸을 보고서 제 레퍼토리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라비얼이 딸이라는 걸 알고서 '이기기 위한 무대보다는 나다운 무대를 하자'고 생각했다. 기타 하나로 노는 게 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라고 무대에 오르는 포부를 밝혔다.

무대를 본 윤도현은 "대단하시다. 진짜 대단하다. 혼자 기타 연주 하면서 간주에 멜로디까지 넣는다는 건 엄청나게 연습을 진짜 많이 하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노래를 충분히 혼자서 즐기시는 모습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6어게인으로 64호 가수가 4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에 앞서 37호는 "오늘만큼은 질 자신이 없다"며 선전포고를 했고, 이에 48호는 "저는 이미 함께했던 과거는 잊으려고 노력을 했고 저는 저의 무대가 최고 시청률이 나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8호의 무대를 본 이선희는 "이 노래를 굉장히 많이 연습했을 것 같다. 반가성을 쓰는 게 컨디션이 안 좋으면 잘 컨트롤 안 되는 것 중에 하나다"며 "사실 지르는 게 더 쉽다. 그런데도 끝까지 반가성을 했던 건 본인이 이 노래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많이 했고, 반가성을 했을 때 감동이 더 크다는 걸 알고 선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37호의 무대를 본 김이나는 "무속 신앙 쪾에선 이런 경우를 두고 만신이 들었다고 한다"며 "37호 님에게 여러 인격체가 다녀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혼자 부르는데 합창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슈퍼 어게인을 쓴 이혜리는 "보통 스킬이 뛰어난 가수들이 감정이나 가사 전달에 약한 경우도 많은데 37호 님은 그걸 다 가지고 계신다. 오늘 진짜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최종 6어게인으로 37호 가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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