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아들 김현철 "尹·安 누구로든 단일화하면 이재명 이긴다"

강주희 2022. 1. 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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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선거는 좌파 이재명 대 우파 윤석열의 구도"라며 "우파에 가까운 안철수가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역시 우파가 이길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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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선결과 좌우 이념 측면에서 분석
"좌우 일대일 대결서 우파가 확실히 유리"
"이기든, 양보하든 단일화해야 이재명 이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선거는 좌파 이재명 대 우파 윤석열의 구도"라며 "우파에 가까운 안철수가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역시 우파가 이길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7년 체제 출범 이후의 선거 구도를 좌우 이념 대결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92년 대선 당시엔 우파 3당이 힘을 합쳐 우파 YS(김영삼)가 좌파 DJ(김대중)를 우파 정주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8% 차로 이겼다"며 "워낙 우파 연합의 파워가 컸고 영호남의 지역적인 사이즈 차이가 전체적인 득표율에 큰 영향을 끼쳤다. 결국 좌우 일대일 대결에선 우파가 확실히 유리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97년 대선에서 좌파 DJ는 우파 JP(김종필)와 손잡으면서 범우파 이회창을 3% 정도 이김으로써 좌우 합작에 의한 좌파 승리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2002년 대선 때 좌파 노무현은 우파 정몽준과 단일화해서 또다시 우파 이회창을 2% 정도 이겼다"고 설명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학과 석좌교수./사진=연합뉴스

그는 "2012년 대선 땐 우파 박근혜가 좌파 문재인을 일대일 구도에서 3% 정도 이겼다"며 "2017년 대선에선 우파 박근혜가 탄핵으로 크게 무너져 좌파 문재인이 우파 흥준표를 무려 20% 가까운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중도 안철수의 선전도 있었지만, 실제는 좌파와 좌파로 일부 넘어간 우파의 좌우합작이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좌파 홀로 이긴 선거는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과거 대선 결과에 미뤄 이번 선거 역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보수 정당이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현명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깔끔한 단일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좌파를 압도해야 한다"며 "누가 이기든 양보하든 단일 후보가 좌파 이재명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는 시대적인 소명"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내가 되는 세상이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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