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변신' 장결희 '은퇴 말고 뛰고 싶어요'

손장훈 2022. 1. 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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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과거 바르셀로나 유망주 3인방 중 한명으로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까지 불렸던 선수죠.

스물다섯의 나이에 유소년 지도자로 변신했지만 현역 선수의 희망을 놓지 않은 장결희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이승우,백승호와 함께 바르샤 3인방으로 불렸던 촉망받던 유망주.

전북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백승호,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우와 달리

장결희는 K3 평택 시티즌에서 방출돼 유소년 지도자로 새 축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장결희/평택 시티즌 코치] "다른 팀 아이들도 한 번씩 알아보더라고요. 초등학교 아이들이 알아볼 줄은 몰랐는데 저로서는 기분은 좋죠."

첫 제자들은 열두살 초등학생 선수들.

스페인 땅을 처음 밟았던 11년전,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너튜브에서 봤어요." "유망주 메시!"

5년 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그리스 프로축구와 K리그 포항, 그리고 국내 3부리그까지.

어디에도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끝내야 했던 현역 생활.

제일 아쉬운 건 바르샤 시절의 출전 정지였습니다.

당시 영입 과정에서 규칙을 어긴게 드러나 장결희는 이승우, 백승호 등과 같이 FIFA로부터 3년간 공식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때 제일 많이 늘 시기인데 경기를 못 뛰고 팀 훈련만 하다 보니까요. 그때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그래도 그때의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안 가고 국내에서 그냥 해봤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해 봤던 적은 없어요?) "만약 그때도 그랬다면 다시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현역에서 은퇴하기엔 너무 이른 스물 다섯.

자신은 있었지만 불러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은퇴라고 말하지만

아직도 선수로서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많이 아직도 아쉽기도 한데 아직까지 생각이 좀 많긴 해요. 저도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아직 안 돼 있어서‥"

누군가는 실패했다고도 할지 모를 축구인생.

하지만 스페인으로 떠났던 14살 그때처럼.

장결희는 언젠가 찾아올 본인만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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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기자 (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165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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