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붓는 림프부종 50대 女 최다.."유방암 수술 환자 각별한 주의"

서소정 입력 2022. 1. 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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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붓는 증상을 보이는 '림프부종'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고, 이 가운데 3분의 2가 수술 후 3년 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 환자라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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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통통 붓는 증상을 보이는 '림프부종'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고, 이 가운데 3분의 2가 수술 후 3년 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 환자라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림프부종'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림프부종 여성 환자 중 50대의 비율이 22.5%(4726명)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는 각각 21.0%(4418명), 18.9%(3976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환자가 25.7%(1817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1.2%(1499명), 80대 이상 19.4%(1369명) 순이다.

2016년 림프부종 진료인원은 1만8882명으로 연평균 10.5%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은 2016년 4726명에서 2020년 7063명으로 49.4%, 같은 기간 여성은 1만4156명에서 2만1046명으로 48.7% 각각 늘었다.

림프부종은 림프가 사이질(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고이는 만성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함요부종으로 피부 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수초후에 사라지는 함몰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림프부종 초기에 생기며 말기 단계에서는 딱딱한 부종인 비함요부종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쿡쿡 쑤시는 통증, 열감, 피부 발적·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림프부종 질환을 예방하려면 부종 부위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조심하며 이 부위에 주사나 채혈, 혈압측정을 피하도록 한다. 비만이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필요하고 뜨거운 사우나는 피하도록 하며 압박용 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한다.

송준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여성 림프부종은 유방암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유방암 발생이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이들 연령대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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