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만난 이준석 "金, 새 선대위 관심 없어보여" 金 "할말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 한 뒤 "지난주에 뵀을 때랑 (선대위 재합류 등) 여러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을 찾아 김 전 위원장과 만났다. 지난 7일 이 대표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어떤 시점에도 다시 김 전 위원장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제가 한번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던 만큼 김 전 위원장의 복귀에 관심이 쏠렸다.
회동에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하고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 복귀 설득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면서도 "오랜만에 정보·상황을 공유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회동 뒤 이 대표는 "공조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김 전 위원장에게) 역할을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여러 말씀 나눴다. 개인에 대한 조언과 당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기본적으로 지난주에 뵀을 때랑, (선대위 재합류 등) 여러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다"며 "그다지 관심 많은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답했다.
또 "후보가 어떤 움직임을 하려면 상당한 니즈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후보에 대한 대화는 중점적으로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뒤 "개인적인 얘기만 했다. 별얘기 없다"고 짧게 답했다. "윤 후보에게 조언을 계속하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난 그만둔 사람이다. 무슨 조언을 하겠느냐"며 "책임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그만둔 사람이 굳이 할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 후보와 아무 할 얘기가 없다"며 바뀐 선대본부에 대해 "관심이 없는데 내가 얘기할게 없다. 개인이 무슨 공조를 하느냐"고 말했다.
고석현기자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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