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이달말 우세종될듯"..중증 병상 확보 필요

박형수 2022. 1. 10.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달 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5%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사례는 총 2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달 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방역 체계를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발생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351명이다. 지난 2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1318명에서 6일 만에 1033명 늘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지난달 1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39일 만에 2351명까지 늘었다. 델타 변이는 지난해 4월 22일 첫 감염자가 발생하고 89일째인 7월19일에 2351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50일, 약 2.3배 빠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방역당국의 예측으로는 1월 말 정도에는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확진자의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5%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을 늦추기 위해 감염자 격리 및 밀접접촉 관리를 강화했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 감염경로는 해외유입이 573명, 국내발생(지역감염)은 460명이다. 누적 감염자는 해외유입 1276명, 국내발생 1075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사례는 총 2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해 새로운 방역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높고 중증도는 낮아서 의원급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진자를 분산 치료하고, 재택치료 중심으로 일반 치료 병상 체계를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중환자가 줄고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면 오미크론이 확산하더라도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을 비롯해 외국 사례를 보면 중증화율이 낮아지더라도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아지면서 중환자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증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진단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