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이어 허난성도 퍼졌다..中매체 "오미크론과의 첫 싸움"

권지혜 2022. 1.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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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시에 이어 허난성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와 동계올림픽을 앞둔 베이징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는 톈진에서 들어오는 인원을 차단하고 열차 등 교통편을 축소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톈진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 139편 중 84편은 이미 티켓 판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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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2명, 허난성 2명 오미크론 변이 감염
"지역사회 전파 상당기간 지속"
톈진-베이징 길목 차단
중국 베이징 인근 톈진에서 10일 의료진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기 위해 어린이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톈진시에 이어 허난성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와 동계올림픽을 앞둔 베이징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는 톈진에서 들어오는 인원을 차단하고 열차 등 교통편을 축소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

10일 톈진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당국이 확진자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7명 추가됐다. 톈진에선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20명 중 2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최근 톈진 밖을 나간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톈진에서 오미크론 해외 유입 사례가 처음 확인된 이후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기간 지속됐다는 의미다.

1500만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는 톈진 당국은 확진자가 집중된 진난의 주거용 건물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봉쇄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톈진시 상무국은 슈퍼마켓과 농산물 시장에서 한때 채소, 계란, 돼지고기 등 일부 품목이 품귀 현상을 빚었지만 곧바로 정상 판매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톈진 당국은 또 불가피하게 도시 밖으로 나갈 경우 음성확인서와 스마트폰 앱의 건강코드를 제시하고 지역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톈진의 각 학교는 곧 폐쇄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9일 톈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40명 중 24명은 학생이었다.

이와 함께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도 2건의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본토에서 오미크론을 상대로 한 실제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중국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당국의 신속한 추적 및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이달 말 춘제 연휴와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확산세가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과 톈진간 왕래는 사실상 차단됐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톈진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 139편 중 84편은 이미 티켓 판매가 중단됐다. 또 철도역, 터미널, 고속도로마다 방역 요원이 배치돼 이동하는 사람들의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톈진을 거쳐 베이징에 온 사람들은 거주위원회에 자진 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톈진에 가지 말고 톈진 시민도 베이징에 와서는 안 된다”며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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