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투자 295억달러 '역대 최대'..전년比 42% ↑

권해영 2022. 1.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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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년 전보다 42% 넘게 늘어난 3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FDI를 살펴보면 공급망, 디지털 및 그린 등 K-뉴딜, 신산업에 걸쳐 투자가 고루 이어졌다.

첨단기술·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59.6% 늘어난 13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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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공급망 위기 속 2년만에 반등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년 전보다 42% 넘게 늘어난 3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공급망, K뉴딜, 신산업 등에 외국인투자가 고루 확대되며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FDI가 신고 기준 29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269억달러였는데 이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57.5% 늘어난 18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FDI는 2019년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 신고금액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전년 보다 64.2% 늘어난 23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보통신(317.2%), 도·소매 유통(139.1%), 사업지원·임대(833.0%) 등의 업종에서 투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6.2% 줄었다. 통상적으로 제조업은 설비투자를 동반해 서비스업 대비 회복이 느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국가별 신고금액은 미국이 52억6000만달러, 유럽연합(EU)이 128억달러, 중화권이 75억4000만달러, 일본이 12억1000만달러였다. 미국은 1년 전보다 0.9% 감소한 반면 EU, 중화권, 일본은 각각 169%, 38.1%, 52.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이 83.2% 증가한 114억2000만달러, 인수합병(M&A)형이 24.7% 늘어난 18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FDI를 살펴보면 공급망, 디지털 및 그린 등 K-뉴딜, 신산업에 걸쳐 투자가 고루 이어졌다.

공급망 분야 투자로는 미국이 2억10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부품(IC) 사업 확장 투자, 독일이 3억달러 규모의 바이오 원부자재 투자 등을 집행했다.

국내 숙박·여행 플랫폼서비스 업체가 싱가포르로부터 14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디지털 분야 투자도 이뤄졌다. 태양광모듈 분야와 태안 해상풍력에서 각각 중국이 1000만달러, 독일이 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그린 분야 투자 또한 이어졌다.

첨단기술·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59.6% 늘어난 13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 중 신산업 분야 투자 비중 역시 45.5%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제조업 투자 비중은 2020년 64.6%에서 지난해 70.3%로 증가하며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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