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트로닉스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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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가 10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장치 중 직류와 교류를 서로 바꿔주는 인버터, 그리고 고전압과 저전압을 교환해주는 컨버터를 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또 다른 신사업 분야인 DC배전사업에도 이지트로닉스는 한국전기연구원과의 공동 개발로 시장을 선점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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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고객사 확보 주력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가 10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장치 중 직류와 교류를 서로 바꿔주는 인버터, 그리고 고전압과 저전압을 교환해주는 컨버터를 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전력을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통신장비와 방산 차량 등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향후 ESS와 DC 배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일찌감치 국내 대기업과 전기차 개발 및 양산을 함께해온 이지트로닉스는 EV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권혁일 마케팅 담당 상무는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상용차 제품 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EV용 전력변환장치 매출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정류기 및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국내 1위 통신 대기업을 통해 광 중계기용 PSU 납품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더 넓은 범위에서 증가된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5G 산업에서 이지트로닉스는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ESS용 컨버터 제품은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 국내 최초로 시스템 실증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신사업 분야인 DC배전사업에도 이지트로닉스는 한국전기연구원과의 공동 개발로 시장을 선점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지트로닉스의 전력변환기술은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적용 범위가 무한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상무는 “친환경 차량, 5G 통신,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등 각 사업안에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무인 전기차, 무가선 트램, 골프카, 농기계, 태양광, 선박 등에도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트로닉스의 2020년 매출액은 약 153억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9%를 웃돈다. 임직원의 50% 이상이 연구개발 인원이며 매출액 대비 16%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제품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성장 동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이지트로닉스는 상장 예정인 총 792만주 중 198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다. 1월 13~14일 양일간 수요조사 후 20일부터 21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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