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감리교단의 변화가 시작되는 해"

박지훈 2022. 1. 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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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가 '소통의 해'였다면 올해는 '변화를 시작하는 해'가 될 겁니다."

이 감독회장은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교회가 변하는 세상에서 리더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다시 서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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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기감 감독회장, 신년 기자회견 개최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감리교단의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지난해가 ‘소통의 해’였다면 올해는 ‘변화를 시작하는 해’가 될 겁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감독회장은 “지난해가 입법의회를 통해 법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에는 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만들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회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기도운동이었다. 기감은 지난해 11월 30일~12월 2일 ‘감리회 기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회복’ ‘선교 회복’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이 감독회장은 “변화가 절실하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회장은 입법의회에서 개정되거나 신설된 법안들의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선거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기감은 지난해 10월 열린 입법의회에서 ‘정회원 11년급 이상 교역자와 동수의 평신도’에게만 부여하던 선거권을 ‘정회원 1년급 이상 교역자와 동수의 평신도’로 개정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당장 올가을 치러질 감독선거부터 선거권자는 1만8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감리교단의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이 밖에 기감은 입법의회를 통해 은급 상한액을 8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었다. 수익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은급 기금 규모도 30%에서 50%로 확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감독회장은 “목회자들이 재정 컨설팅과 노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정부 지원금 상담과 신청이 쉽게 진행되도록 감리교회가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감리회는 임대사업 외에는 다른 사업을 벌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벌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감은 이른바 ‘역사 회복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는 미국 감리교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1858~1920)의 순직 120주년이자 한국교회가 해외 선교사를 배출한 지 120년을 맞은 해다. 첫 해외 파송 선교사였던 홍승하(1863~1918) 선교사는 1902년 12월 미국 하와이로 떠나 이듬해 ‘한인전도회’를 조직했었다. 2022년은 감리교 선교사 윌리엄 스크랜턴(1856~1922)의 서거 100주기이기도 하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회장은 ‘감리회 인재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정치 언론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감리교인들을 발굴해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감리회의 경쟁력과 사회적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회장은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교회가 변하는 세상에서 리더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다시 서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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