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블록체인·NFT, 게임 융합하면 파급력 커질 것"

정길준 2022. 1.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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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블록체인·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기술이지만, 게임과 융합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후보는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융합이 마냥 기대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며 "파급력이 큰 신기술일수록 그 이면에 드리울 수 있는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 발생하는 범죄와 저작권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문제 등을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기술 접근성의 양극화가 초래하는 힘의 불균형도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제 세계인들은 K콘텐트 제작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은 게임 이용자들과 게임 산업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불공정 행위와 범죄를 예방하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정현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IS포토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을 맡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현재 한국의 게임산업은 IP(지식재산권) 우려먹기와 확률형 아이템, 국내 시장 안주라는 경쟁력 저하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금의 구조에서 (일명 돈 버는 게임인)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이 도입되더라도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꼬집었다.

차기 정부는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확률형 아이템 없는 완전한 무료 플레이 환경과 게임 내 경제·가상자산의 안정적 유지, 신규 글로벌 IP 개발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정현 단장은 "메타(구 페이스북)나 유튜브는 기업 성과를 공유한다. 유저에게 보상을 지급한다"며 "유저의 약탈이 아니라 게임사의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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