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스노보드 이상호, 시즌 네 번째 월드컵 메달

박장식 2022. 1. 10.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의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이번 시즌 네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호(하이원)는 지난 9일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새해 첫 메달을 신고한 이상호는 벌써 금메달 하나를 포함해 시즌 네 번째 월드컵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차 대회에서 동메달, 역대급 시즌 기록.. 세계 랭킹 1위 수성

[박장식 기자]

 이상호 선수(왼쪽)가 이번 시즌 네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 대한스키협회 제공
 
대한민국의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이번 시즌 네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호(하이원)는 지난 9일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새해 첫 메달을 신고한 이상호는 벌써 금메달 하나를 포함해 시즌 네 번째 월드컵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그리고 이번 동메달 1개까지 수확한 이상호는 여전히 세계 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다. 5차 대회까지 끝마친 시점에서 종합 360점의 랭킹 포인트를 가져가며 다른 선수들을 따돌렸다. 지금까지의 시즌 중 최상의 시즌을 보내는 이상호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전망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첫 월드컵에서 메달 수확

이상호는 8일 스쿠올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블루 코스를 35초 83으로, 레드 코스를 38초 17로 통과해 도합 1분 14초 00의 성적을 올려 슬로바키아의 팀 마스타니크에 이은 2위의 기록을 마크했다. 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한 이상호는 이어 9일 열린 본선에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16강에서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를 0.08초 차이로 꺾은 이상호는 8강에서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페이어와 맞붙었다. 블루 코스에 올랐던 이상호는 알렉산더 페이어가 경기 도중에 코스를 이탈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어 4강 고지에 올랐다.

4강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 반노예 1차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으며 승부를 펼쳤던 독일의 슈테판 바움에이스터와 맞붙은 것. 반노예 월드컵 결승에서는 이상호가 승리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안았지만, 1차 대회 이후 바움에이스터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이상호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예선 순위는 이상호가 더욱 높아, 이상호는 블루 코스의 우선권을 쥔 채로 준결승에 나섰다. 준결승 경기 초반 스타트가 뒤처지며 위기에 놓였던 이상호는 경기 중반 역전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상대 바움에이스터의 막판 재역전에 0.17초 차이로 패배해 3·4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3·4위 결정전에 나선 이상호는 이탈리아의 미르코 펠리체티를 만나 승부를 펼쳤다. 이상호는 미르코 펠리체티를 제치며 0.44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이상호는 러시아의 드미트리 로지노프, 슈테판 바움에이스터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끝마치게 되었다.

세계랭킹 1위 수성... 시즌 전망 밝다

이상호 선수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출전한 5개의 월드컵 중 이탈리아 카레자 월드컵에서 6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메달 소식을 알렸다. 특히 그런 성적을 뒷받침하듯 이상호의 이번 시즌 랭킹 역시 종합 3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시즌 시작 시점까지 획득한 FIS 월드컵 통산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비해 많은 갯수인 4개의 메달을 벌써 이번 시즌에 획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지금의 성적을 이어간다면 오는 2월 개막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평창 못지 않은 기록을 낼 수 있을 전망.

이상호·김상겸 등을 비롯한 스노보드 대표팀은 14일부터 오스트리아 시몬회헤에서 열릴 평행대회전 월드컵에 출전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올림픽 개최 이전 마지막 월드컵이 될 시몬회헤 평행대회전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