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노리는 NC, '완전체 포수' 양의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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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 중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하는 팀은 NC 다이노스다.
NC는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FA 자격을 취득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만에 하나 양의지가 포수를 볼 수 없다면 NC의 안방은 박대온과 정범모에게 의존해야 한다.
양의지가 NC의 명예회복에 앞장선 뒤 두 번째 FA도 '대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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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승리기여도 6.48로 고군분투했던 NC 양의지 |
ⓒ NC다이노스 |
KBO리그 10개 구단 중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하는 팀은 NC 다이노스다. NC는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FA 자격을 취득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지난 2년간 NC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알테어와도 결별했다.
외부 FA 박건우(6년 총액 100억 원), 손아섭(4년 총액 64억 원)을 영입했지만 보상 선수로 강진성, 문경찬이 각각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2:1 트레이드를 통해 심창민과 김응민을 데려오는 대신 김태군을 내줬다.
NC는 정규 시즌 막판부터 방출을 통해 선수단을 정리했는데 김진성, 임창민, 지석훈, 최금강, 이재율, 김준완, 이원재 등 오랜 기간 NC에 몸담아 온 선수들이 많이 떠났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NC는 지난해 '코로나 술판'으로 인해 7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NC는 재창단 수준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2022시즌을 맞이한다.
▲ NC 양의지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엄청난 변화를 도모하는 NC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올해로 NC에서 4년 차 시즌을 맞이할 붙박이 4번 타자 양의지다. 그는 2018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125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인 2020년에는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팀의 우승에 앞장서 '모범 FA'로 인정받았다.
양의지는 지난해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95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6.48로 팀 내 타자 중 1위, 리그 타자 중 5위에 올랐다. NC의 추락에도 불구하고 양의지는 고군분투했다.
▲ 지난해 포수 수비 이닝이 302.1이닝에 불과했던 NC 양의지 |
ⓒ NC다이노스 |
양의지가 포수로서 안방을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666이닝 동안 안방을 지켜 실질적인 주전 포수 역할을 맡았던 김태군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어 NC를 떠났기 때문이다. 상무에 복무 중인 김형준은 올해 9월에 전역한다. 만에 하나 양의지가 포수를 볼 수 없다면 NC의 안방은 박대온과 정범모에게 의존해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그가 포수로 분류되느냐 혹은 지명타자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FA 시장 가격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포수로 꾸준한 이닝 소화가 가능함을 입증한다면 두 번째 FA 역시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NC는 지난해 합계 65홈런을 책임진 나성범과 알테어가 떠나 장타력 감소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장타력보다는 정확성을 추구하는 타자들이다.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도 메이저리그 통산 112경기에서 2홈런에 불과해 거포와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양의지의 장타력 발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양의지가 NC의 명예회복에 앞장선 뒤 두 번째 FA도 '대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2년 전' KIA-NC 트레이드, '윈윈' 트레이드로 반전?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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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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