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기준금리 올해 4번 인상..양적긴축 7월 개시"

박병희 2022. 1. 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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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해 네 번 인상하고 7월에 양적긴축을 시작할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14~1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고용시장의 빠른 진전과 매파적인 신호들이 확인됐다며 이는 더 빠른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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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해 네 번 인상하고 7월에 양적긴축을 시작할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14~1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고용시장의 빠른 진전과 매파적인 신호들이 확인됐다며 이는 더 빠른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Fed가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 긴축 개시 시기를 올해 12월에서 7월로 앞당긴다"며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양적긴축 개시가 예상되는 7월에도 물가 상승률이 Fed의 통화정책 목표치를 상당히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양적긴축이 매 분기 기준금리 인상의 대체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양적긴축과 기준금리 인상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치우스는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3월, 6월, 9월, 12월로 꼽았다.

지난주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Fed가 지난달 FOMC에서 양적긴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적긴축은 양적완화의 반대 개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늘린 채권을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Fed의 보유 자산 규모는 두 배로 늘어 현재 7조8000억달러에 육박한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7일 공개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3.9%로 떨어지면서 Fed의 긴축 행보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 4.1%를 밑돌며 고용시장 진전을 재확인시켜줬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장기적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추세는 2.5~2.75%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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