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영권 우리운용 대표 "액티브 ETF로 ESG 시장 선도"

이민지 2022. 1.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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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도 운용사가 목표입니다. 백화점식 사업전략 대신 ESG를 중심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다양한 투자자들의 ESG 수요에 들어맞는 상품을 출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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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순자산액 6위 목표
퇴직연금 시장도 집중 공략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도 운용사가 목표입니다. 백화점식 사업전략 대신 ESG를 중심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다양한 투자자들의 ESG 수요에 들어맞는 상품을 출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업계 최초로 ESG ETF 상품 라인업을 마련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모펀드 순자산총액 기준 업계 6위(14조~15조원) 운용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우리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12조원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WOORI AI ESG 액티브 ETF’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첨병으로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이 상품은 다른 ETF들과 달리 공장의 화재와 같은 ESG 정보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 "올해는 ESG에 부합하는 액티브 ETF를 연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ESG 투자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8년 하이자산운용 대표 재임 당시 운용업계 처음으로 UN PRI(투자의사 결정 시 기업의 ESG 이슈를 고려하도록 한 국제협약)에 가입했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최근에서야 ESG 경영을 위해 UN PRI서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 대표는 국내 운용사 중 두 번째로 스튜어드십코드도 도입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 인수한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공모펀드 부문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이 인수 건을 통해 향후 5년간 프랭클린템플턴·레그메이슨(계열사)자산운용의 상품에 대한 우선 판매권을 확보했다. 그는 "가장 먼저 ‘프랭클린 글로벌 테크놀로지(지난해 11월 말 기준 3년 수익률 160.88%)’와 ‘레그메이슨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컴 옵티마이저펀드(26.84%)’를 재간접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 외에 기후 관련 글로벌 주식형 펀드나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 4~6% 수준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디폴트옵션 시행에 따른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 확대와 OCIO(대학, 재단, 기업등이 기금을 전문기관에 일임하는 것)시장 진출을 위해 솔루션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올해는 TRF(타겟리턴펀드)를 선보여 우리운용만의 자산배분 역량을 선보인다. 그는 "TDF와 OCIO시장이 운용사의 마지막 먹거리라는 생각으로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운용의 자산배분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접점을 늘려가며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으며 1999년엔 동양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CJ자산운용 주식운용분부장과 국민은행신탁부장, 플러스자산운용 전무를 거쳐 2014년엔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에 올랐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9년엔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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