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 긴축에 중국 리스크 '악재 속출'..291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

이선애 2022. 1.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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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긴축적) 대응인 '양적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모양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이 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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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긴축적) 대응인 '양적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모양새다. 10일 국내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하락폭이 확대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7.52P 내린 2947.37(0.25%↓), 코스닥은 2.67P 내린 992.49(0.27%↓)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2910선까지, 코스닥은 970선까지 밀려났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2912.14, 코스닥은 976.56에 거래됐다.

양적 긴축은 대차대조표 축소로 연준이 그동안 사들였던 미 국채, 주택저당증권(MBS)등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한 이후에 재투자하지 않으면서 보유자산 규모를 줄인다는 의미다. 연준이 금융자산을 사들이면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게 되고 반대의 경우는 유동성이 흡수되게 된다. 시중의 유동성 축소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코로나19 확산도 악재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자는 6000만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동계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베이징에서 140km 떨어진 중국의 4개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중국 당국이 1500만명의 톈진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을 내렸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안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0시5분 기준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각각 2838억원, 180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양 시장서 각각 351억원, 1143억원 매도 우위, 기관도 양 시장서 각각 2470억원, 6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보다 급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수준 이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적어도 현재 시점은 정책의 방향성이 확정된 상태에서 그 강도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꽤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 경로에 대한 가늠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이 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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