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 오지환, LG 우승 도전의 열쇠?

케이비리포트 2022. 1.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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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3위, 최종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0시즌 오지환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10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는 0.196으로 매우 취약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정규 시즌에 타격 지표가 떨어진 가운데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FA 외야수 박해민과 포수 허도환을 영입해 공수를 보강한 LG는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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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타격 부진과 부상으로 아쉬움 남긴 오지환, 최고 유격수로 인정받으려면?

[케이비리포트]

 쇄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발된 LG 오지환
ⓒ LG 트윈스
 
지난해 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3위, 최종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1994시즌 이후 27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다시 한번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던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에 1승 2패로 밀려 탈락해 가을야구의 첫 관문조차 넘지 못했다. 

LG는 정규 시즌 최종일 하루 전날인 10월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이 매우 뼈아팠다. 4-1 승리에도 불구하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8회말 수비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김민수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쇄골 골절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는 오지환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시즌을 완주한 결과가 부상이라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피로가 누적이 되어 불의의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지환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나선 LG는 내야 수비를 비롯해 짜임새를 잃고 허점을 연신 노출하며 두산에 허물어졌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그가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했다면 하는 진한 잔상이 남았다.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오지환은 타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 시즌에서 타율 0.254 8홈런 5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91에 그쳤다. 2020시즌 타율 0.300 10홈런 71타점 OPS 0.823과 비교해 타율 및 OPS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은 20시즌 0.39에서 지난해 0.66으로 좋아졌다. 그럼에도 중요 타격 지표가 하락한 이유는 타석에서 적극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 타선은 타율 0.250으로 8위, 홈런 110개로 공동 4위, OPS 0.710으로 8위, 경기당 평균 득점 4.54로 홈런을 제외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하위권이었다. 오지환의 부진이 타선 침체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었다. 

좌완 투수 상대 약점도 두드러졌다. 2020시즌 오지환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10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는 0.196으로 매우 취약했다. 지난 시즌 LG 팀 타선도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0.240으로 리그 9위에 그쳤다.
 
 타율 0.254 OPS 0.691로 타격이 부진했던 LG 오지환
ⓒ LG 트윈스
 
오지환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020년 4.19에서 지난해 1.63으로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2018~2020년 3시즌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오지환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것이라는 시즌 전 예측도 어긋났다. 오지환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49표로 7명의 유격수 후보 중 2위였지만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성(키움)의 179표의 1/3 이하에 머물렀다. 

오지환은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유격수 수비 하나만큼은 국내 선수 중 최고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정규 시즌에 타격 지표가 떨어진 가운데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FA 외야수 박해민과 포수 허도환을 영입해 공수를 보강한 LG는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LG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선임된 오지환이 2022년에는 공수에 걸쳐 고르게 활약해 생애 첫 우승 반지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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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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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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