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 손흥민 빠진 토트넘, 홈에서 이기고도 야유 세례

김태훈 2022. 1. 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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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겼지만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3부리그 소속의 모어컴비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32강(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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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64강 홈경기서 3부리그팀 모어컴비 상대 3-1 역전승
알리-은돔벨레 부진으로 후반 중반 교체..홈팬들 야유
케인-모우라 투입 후 가까스로 역전..비주전과의 격차 확연
FA컵 64강 후반 교체투입 앞둔 케인-모우라-스킵. ⓒ AP=뉴시스

손흥민(30)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겼지만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3부리그 소속의 모어컴비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32강(4라운드)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다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콘테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모처럼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며 주전들에게는 휴식을,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줬다.


토트넘에 그런 여유는 사치였다. 알리와 힐을 공격수로 세운 토트넘은 3부리그팀을 상대로 홈팬들 앞에서 쩔쩔맸다. 초반 수비에서도 불안했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까지 내줬다. 0-1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좀처럼 모어컴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답답함에 벤치에서 가슴을 치던 콘테 감독은 후반 중반 알리-은돔벨레-힐을 빼고 케인과 모우라 등을 교체 투입했다. 경기 내내 전방과 중원에서 답답한 움직임을 보였던 알리와 은돔벨레를 향해 홈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결국 이들이 나간 뒤인 후반 29분에야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윙크스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후반 40분 모우라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은 뒤 화려한 드리블로 박스까지 침투해 골키퍼를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2-1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43분 케인이 박스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토트넘은 활짝 웃지 못했다. 모어캠비는 3부리그에서도 강등권에 있는 팀이다. 그런 팀과의 홈경기에서도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할 만큼, 비주전급 선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팀이 되려면 주전과 비주전 격차가 크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토트넘은 여전히 약하다. 토트넘에 로테이션 시스템은 아직까지 사치라는 평가다.


팀 내 최다득점자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2주 가까이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첼시(13일 리그컵 준결승)-아스날(17일 EPL 21라운드) 등 강팀들과의 빠듯한 일정을 앞둔 토트넘으로서는 EPL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콘테 감독이 강력히 주장한대로 지속적인 구단의 투자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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