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두달째 바이코리아..채권 잔액도 역대 최고치 릴레이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 역시 국내 주식을 4조원 넘게 사들이며 두달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연초 이후 매월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 중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4조3570억원 순매수했다. 채권은 5조5550억원 순투자해 주식과 채권에 총 9조9120억원을 투자했다. 주식은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고, 채권은 연초부터 1년 내내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6950억원, 코스닥을 6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2조4000억원), 아시아(1조2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은 1000억 순매도했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785조2270억원을 보유해 전체 시총대비 28.7%를 유지했다.

채권의 경우 10조230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675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5조5550억원 순투자했다. 아시아(4조원), 미주(1조2000억원) 등에서 국내 채권에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1월 이후 매월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214조150억원을 보유 중이다.

전체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보유 규모는 총 999조2420억원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