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군부 독재 축출 '성공의 해' 될 것.. 국제사회 무기 지원 필요"

임송수 2022. 1. 1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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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나잉툰(사진)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 특별대사는 9일 "2022년에는 군부가 축출되고 진정한 연방체제 민주주의 국가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얀나잉툰 특사는 인천 NUG 한국대표부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부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며 "올해는 미얀마 군부독재를 축출하는 '성공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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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나잉툰 미얀마 한국대표부 특사
"남동부·북부지역 전세 우세해
한국, NUG 공식정부 인정을"


얀나잉툰(사진)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 특별대사는 9일 “2022년에는 군부가 축출되고 진정한 연방체제 민주주의 국가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무기 지원 등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얀나잉툰 특사는 인천 NUG 한국대표부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부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며 “올해는 미얀마 군부독재를 축출하는 ‘성공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 승리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남동부 카렌주, 북부 카친주와 사가잉 등 지역에서 현재 우세한 상황”이라며 “군부의 핵심 지역인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에서도 시민방위군이 게릴라 공격을 벌이며 군부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얀나잉툰 특사는 국제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군부의 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많이 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며 “무기만 충분하다면 한 달 안에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목숨 걸고 투쟁하고 있는 시민방위군을 지원할 무기”라고 강조했다.

얀나잉툰 특사는 쿠데타의 원인이자 미얀마의 민주주의 성장이 더딘 원인으로 2008년 군부가 제정한 헌법을 꼽았다. 상원과 하원의 25%는 군부 추천 몫이고 내각 핵심 권력인 국방부·내무부·국경부 장관 역시 군부가 임명한다는 것이다.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 아니라 군 최고사령관이다.

민주정부는 막강한 군부 영향력 속에 운신폭이 제한적이었고 군부로부터 언제든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얀나잉툰 특사는 “NUG는 각 민족 지도자들, 2020년 총선으로 선출된 국회의원들, 각계각층 대표자들의 참여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헌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새해 인사로 ‘행복한 연방 민주주의의 해’라고 한다”며 “모든 민족이 실질적인 자치권을 가지는 연방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한국 정부가 NUG를 공식적인 정부로 인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얀나잉툰 특사는 1992년부터 30년 가까이 한국에 거주하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벌인 인물이다. 88년 미얀마 민주화항쟁에 참여했지만 군부의 핍박으로 한국에 정착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목재공장에서 일하며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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