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무너진 삶에서 벗어나려 돈의 노예로 살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자 가정 회복되기 시작

2022. 1. 1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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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초등학교 때 집에 차가 10대나 있을 정도로 부유하여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하며 자랐다. 그러다 IMF로 아버지는 100억 가까운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급기야 집안의 모든 물건에 압류딱지가 붙었다. 그 후, 집안은 돈 문제로 서로 원망하며 싸웠고, 집안은 난장판이 되었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어머니는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평생 투석을 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친척들도 등을 돌리고 자주 드나들던 사람들의 발길마저 끊겼다.

잘나가던 건설업 사장에서 잡부가 된 아버지를 보는 내 마음은 무너졌다. 당장 먹을 쌀이 떨어지자 몸이 아픈 부모님과 어린 두 동생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확 들었다. 따르던 친구들은 어느 새 얕잡아 보고, 왕따를 시키고, 때로는 집단폭행까지 했다. 오직 돈만이 모든 것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이라면 영혼까지도 팔 각오를 했다. 그러나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 인터넷을 통한 게임시디 장사를 시작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되었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에 흥분하며 더욱 이를 악물었다. 아무 대책 없이 대학에 입학하여 학자금 대출에 근로 장학생이 되어 쉬는 시간엔 일을 했고, 수업 후엔 곧장 치킨배달을 했다. 배달뿐 아니라 치킨박스 접기, 무 포장, 홀 서빙에 청소까지 마치고 바로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수입은 괜찮았지만 몸은 파김치가 된 채,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는 마지막 일자리로 향했다.

어느 날 쓰레기 수거차가 망상해수욕장을 지나는데 친한 친구가 차를 빌려 타고 여자 친구와 즐기고 있었다. 친구와 마주치지 않게 해 달라고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지만 당황스럽게도 친구가 나를 발견하고 따라왔다. 따라오지 말라고 외쳤지만, 좇아 온 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자기야. 내 친구 홍기야.’하며 이런 친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날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하루 3시간 자고 번 돈은 124500원이었다. 빨리 돈을 벌어 물건도 다시 찾고, 1급 장애가 된 어머니의 건강도 되찾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만 쌓여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오직 돈이란 목표를 향해 뛰다가 결국 현실 앞에 좌절해 있을 때, 교회에 한 번 오라는 여동생의 간절한 전화를 받고 한마음교회로 향했다.

부활을 확증한 형제, 자매들이 모두 기쁨에 넘쳐 흥분하는 것이 너무 낯설었다. ‘나도 십자가와 부활을 아는데 대체 이건 뭐지?’ 내 문제 앞에 복음을 듣지 못하고 지칠 대로 지친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다. 그러자 성령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여주셨다.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없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도망쳤던 그 겁쟁이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에 예수님의 부활이 선명해졌다. 부활을 직접 보았느냐 보지 못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린도전서 15장의 ‘내나 저희나 이같이 전파하니 너희도 이같이 믿었다.’는 말씀처럼, 성경의 예언과 부활을 본 증인들을 통해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확해졌다. 십자가에 달리신 분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니 ‘어찌 할꼬!’ 눈물의 회개밖에 없었다. 하나님을 버린 것도 모자라 그 아들 예수님도 믿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내 마음, 내 뜻대로 산 죄가 바로 지옥 갈 죄라는 사실도 선명해졌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후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자 가정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삶의 무게에 지쳐 자살하려던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하며 어머니와 막내 여동생을 교회로 데리고 와 모두 예수님 품에 안기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통장에 쌓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일지라도 마음 중심으로 하늘에 쌓으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다 공동체 안에서 신실한 믿음의 자매를 만나 결혼을 했다. 아직 예비대학생이라 형편이 어려웠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대출받아 35년 된 아파트에 전세로 살며 예배의 처소로 사용했다. 1억이 넘는 빚에 자살하려던 청년이 우리의 삶을 보고 마음이 열려 사명자가 되고, 교회를 떠났던 청년이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어릴 때 헤어진 초등학교 동창이 나의 간증 영상을 보고 25년 만에 찾아와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아들의 변화에 놀라 구원파 사모였던 어머니는 나를 대구로 초청하여 복음을 전해 6명이 영접을 했다.

나는 뒤늦게 전문대학 물리치료과를 졸업하고 물리치료사로 춘천의 병원에 취업을 했다. 내가 정결하면 하나님께서 내 손을 통해 아픈 육체의 치료뿐만 아니라, 복음을 통하여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성을 다하며 간절하게 복음을 전한다. 매주 작은 교회 예배를 통해 말씀을 전하고, 멀리 있는 네 분은 줌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늘도 나는 재림하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날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문홍기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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