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NEW YEAR! 2022 꼭 기억해야 할 뷰티 키워드는 무엇?

2022. 1. 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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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로 이어진 팬데믹 사태가 뷰티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었고, 이는 2022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무엇일까?
「 지속 가능한 뷰티 」
터틀넥 톱 5만원대 시눈, 시스루 블라우스 13만원대 분더캄머, 귀고리 3만원대 돌.
코로나19로 생긴 긍적적인 변화 중 하나는 ‘환경’에 대한 인식과 높아진 관심도라 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레 뷰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 가능한 뷰티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게 만들었다. 브랜드들 역시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실천을 마다하지 않는 추세며, 소비자들 또한 화장품을 구매함에 있어 제로 웨이스트, 비건 인증, 동물실험 등의 키워드는 필수 조건이 될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아로마티카는 용기 제작과 재활용 등 세부적인 것까지 전반적으로 교체하고, 조직 내 환경 경영팀을 새롭게 신설해 관련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환경보호에 진심을 다하는 중. 이는 이니스프리, 더바디샵 등도 마찬가지. 오프라인에 공병, 재활용 관련 섹션을 만들거나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업사이클링을 홍보하기도 한다. 이처럼 브랜드부터 소비자들까지 동참하는 필환경 키워드는 2022년에도 계속해서 유효할 예정!
「 향기는 계속된다 」
얼굴의 반을 가린 채 살아가야 하는 시대. 이러한 변수는 뷰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직관적으로 보이는 색조 메이크업이 아닌 향으로 나를 표현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뷰티 시장 중 유일하게 향기 카테고리만이 살아남은 것. 특히 퀄리티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MZ세대는 니치 향수에 눈을 돌리면서 ‘소확행’을 즐기고 있는 추세. 향수 카테고리를 갖춘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도 타 항목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 몰 에스아이빌리지가 진행한 기획전에서 딥티크는 816%, 바이레도는 763%로 매출의 급증을 가져온 효자템이 되며, 향수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 버버리 시그니처 컬렉션 가든 로즈 오 드 퍼퓸 100ml 32만원.

▲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엉 빠썽 100ml 39만8천원.

▲ 메종 프란시스 커정 바카라 루쥬 540 엑스트레 70ml 52만원.

▲ 바이레도 뭄바이 노이즈 오 드 퍼퓸 100ml 33만원.

▲ 딥티크 오 로즈 오 드 퍼퓸 75ml 가격미정.

「 여전히 비건 」
착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며 먹는 것뿐 아니라 바르는 것까지 윤리성을 따지는 ‘비건 뷰티’야말로 올해 역시 흥행 키워드가 될 듯. 이전에 단순히 스킨케어로만 한정돼 출시됐던 제품들이 메이크업, 향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토니모리의 경우 베스트셀러 메이크업 라인을 점차 비건 라인으로 리뉴얼하며 가치 있는 소비에 앞장서는 중. 미국 시장 조사 시관인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2025년까지 20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을 정도로 비건 뷰티 시장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 비주류 쿨 톤이 왔어요 」
“쿨 톤은 오늘도 웁니다.”

“또또 쿨 톤만 차별하지.”

지난 몇 년간 색조 신제품이 나와도 ‘쿨 톤’ 피부 소유자들은 늘 소외당했다. 대부분의 색조 아이템이 웜 톤에만 초점을 맞춰 출시됐기 때문. 그런데 2021년 하반기 디올, 나스, 에스쁘아, 토니모리 등에서 출시된 색조 제품은 하나같이 쿨 톤과 웜 톤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판매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가 흐려지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예전과 달리 유명 셀렙의 아이템이라고 해도 무작정 소비지하지 않고, 확고한 자신들의 취향 아래 전문가 못지않은 판단력으로 내 피부 톤에 찰떡인 색들을 찾아내고 소비해 주력이 아니었던 의외의 서브 제품이 센터 자리를 꿰차기도 한다. 똑똑해진 소비자들 덕분에 늘 소외받았던 쿨 톤 컬러가 이제는 메인으로 출시되는 중이다.

▲ 토니모리 더 쇼킹 스핀오프 팔레트 04 팝모브 2만1천8백원.

▲ 디올 3 꿀뢰르 트리오 블리크 #833 미네랄 로즈 8만8천원대.

▲ 나스 블러쉬 섹스어필 4만2천원대.

▲ 에스쁘아 리얼 아이 팔레트 #플럼소다 3만2천원.

▲ 토니모리 더 쇼킹 스핀오프 팔레트 04 팜모브 2만1천8백원.

「 Healthy Pleasure 」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족이 늘어났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거나 억지로 절제하지 않는 것. 2022년 운동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가 바로 ‘헬시 플레저’다. 단어 그대로 ‘Healthy(건강한)+Pleasure(기쁨)’의 합성어로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옷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땀 흘리며 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걸음 횟수만큼 캐시를 지급하는 앱을 활용해 게임하듯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식이요법 역시 억지로 샐러드만 먹는 것이 아닌 밀가루 대신 두부, 곤약 등의 대체품을 선택해 칼로리를 낮추며 맛있게 즐기면 끝이다. 재미있고 효율적인 건강관리로, 이런 다이어트라면 언제든 대환영일 듯!
니트 카디건 세트업 14만원대 누와르 나인. 니트 쇼츠 6만원대 글로니. 귀고리 3만원대 롤. 양말 2만원대 자라. 요가 매트 가격미정 비에이트레이닝.
「 펫셔리 뷰티 」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펫팸족’이 1500만에 육박하며 뷰티업계도 ‘펫셔리 뷰티’ 공략에 나섰다. 국내 브랜드까지 펫 라인을 선보이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이를 주력으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 아모레퍼시픽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 사내 수의사 자문을 받은 후 전문 조향사와 함께 100% 천연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비건 샴푸를 앞세워 사람보다 후각이 예민한 반려동물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또 LG생활건강 역시 종합 펫 케어 브랜드 ‘시리우스’를 운영하며 샴푸, 컨디셔너, 탈취제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유기농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수입 브랜드들이 장악했던 카테고리인 펫 뷰티에 국내 브랜드들까지 뛰어들며 펫 뷰티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중.

①, ③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반려동물용 데오도란트 로사, 화이트 머스크 각각 2만5천원.

②, ④ 펫티저 스몰 디쉐딩 스카이 블루, 디탱글링 라일락 버터 각각 2만2천원.

「 Unlimited Beauty 」
성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획일화된 미의 기준마저 없는 시대. 화장하는 남자, 남자 옷을 사 입는 여자같이 성별 구분을 뛰어넘어 이제는 어떠한 경계도 두지 않는 언리미티드 스타일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식을 뒤엎는 뻔하지 않은 룩도, 꾸미지 않아도 되는 자율성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 2022년도만큼은 ‘뷰티’라는 카테고리 아래 우리 모두가 평등해지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거다.
「 Small Action, Big Thought! 」
클라우스 포르토 이리스 게스트 솝 박스 3만5천원.
작은 실천들이 모여 나비효과처럼 큰 변화를 이끌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사용되는 ‘스몰 액션’. 환경보호 바람이 뷰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이들이 생활 습관을 바꾸려하고 있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액체 샴푸 대신 과대 포장이 필요 없는 고체 샴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이런 작은 변화는 단순히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액체형 제품에 들어가는 방부제, 보존제와 각종 화학물질까지 감소시켜 환경을 보호해준다. 또 다른 스몰 액션으로 ‘돈쭐내자!’라는 온라인 문화도 마찬가지다. 국내 브랜드 시타(SITTA)는 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제작부터 분해 과정까지 조금 번거롭더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완전 퇴비화 기술을 접목한 착한 브랜드. “착하면 손해 본다”라는 옛말과 달리 이들의 착한 행보는 코덕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처럼 지구를 지키자는 브랜드 차원의 일방적인 노력이 아니라,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스몰 액션 형태의 다양한 행보는 매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Welcome Back! Glow 」
여전히 파워풀한 K-글로를 향한 무한 애정! 지친 얼굴에 생기를 더해주는 촉촉한 제형이 돌아올 전망이다. 나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여형석은 “마스크로 인한 자극과 트러블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스킨케어 성분 함량이 높은 파운데이션의 등장이 예상됩니다. 민감성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 가능한 라이트한 베이스의 귀환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 답하며 묽은 제형으로 쉽게 바를 수 있는 베이스가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만 봐도 이런 글로시한 제형은 베이스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톤 다운된 MLBB 컬러의 매트 립 타입이 아닌 립밤 형태로 나오거나, 파우더리한 블러셔 대신 건강한 혈색을 만드는 스틱 밤 타입의 색조템이 줄줄이 출시 대기 중이니 한동안 잠잠했던 광 메이크업을 올해만큼은 다시 시도해볼 기회가 찾아오겠다.
「 Rhythm of Color 」
니트 볼레로 8만원대 카프리슈. 귀고리 3만원대 돌.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색조 메이크업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과감한 컬러를 사용해 에너지 넘치는 룩이 백스테이지에도, 리얼웨이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에게 있어 과하리만큼 화려한 메이크업에 더욱 열광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틱톡의 영향도 크다. 마치 뷰티 필터를 씌운 것처럼 인위적으로 애굣살을 만들고, 입꼬리를 올리는 등 정형화된 메이크업에서 벗어난 터치는 물론, “이 색을 바른다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의외의 컬러 선택까지 보여준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수연은 이와 같이 다양한 컬러를 믹스할 때는 그 영역을 조금씩 다르게 할 것을 권했다. “여러 컬러가 더해지면 에너지 넘치는 활기찬 무드를 연출할 수 있지만,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요. 양 볼에 컬러를 넓게 사용했다면, 눈가에는 라이너를 활용하거나, 앞 꼬리에만 포인트를 주는 등 색의 영역 밸런스를 조절하면 훨씬 정돈된 룩처럼 보일 수 있죠”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공개된 2022 팬톤 컬러칩 역시 ‘베리 페리’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바이올렛 레드 톤이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울했던 2021년과 달리 올해만큼은 화사함으로 가득 채워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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