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윤 '여가부 폐지' "또 성별 갈라치기" "역할 못해 없애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글을 올렸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에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는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서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와 같은 방식으로 ‘여성가족부 강화’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것도 성별 갈라치기”
“이 공약도 솔직히 성별 갈라치기로 보인다. 성별 갈등 조장을 안 할 생각인 거면 여성, 남성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하면 갈등만 더 조장되지 않을까요?”
#?“여성가족부 폐지 옳아”
“여성가족부는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은 등한시하고 남녀갈등만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없어지는 게 맞습니다. 여러 곳에서 계속 좋지 않은 말만 나오는 것보다 폐지되는 게 맞죠.”
#?“여성 위한 정책을 만들긴 할 건가?”
“진정 여성을 생각하면서 공약을 만들고 있는 건가? 20대 여성들이 왜 이번 대선에서 찍을 사람 없다고 하는지 이해된다.”
“여성가족부가 했던 일들을 어떻게 다시 할 건지 생각은 하고 있는 건가? 성폭력 피해자 지원 이런 것도 어떻게 할지 다 생각하고 폐지한다고 하는 거죠?”
#?“공약이 이랬다저랬다”
“정책 관련도 이랬다저랬다… 저번에는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더니 이번엔 폐지네. 일단 폐지라고 말하는 건 대책 없어 보인다.”
“후보 본인의 일정한 방향성이 없네. 이러니까 자꾸 말이 바뀌고 혼란스러워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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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지기=이소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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