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신 둘째딸 떴다..美 CES 투자자 앞에 나서서 한 말

백일현 2022. 1. 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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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31) SK하이닉스 팀장이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투자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 앞에 직접 나서 화제를 모았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팀장. [사진 SK하이닉스]


9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소속인 최 팀장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팔라초호텔에서 열린 'SK하이닉스-GFT벤처스 이노베이션 나이트'에 참석해 즉석으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란 취지의 연설을 했다.

최근 실리콘밸리 등에서 CVC(기업주도 벤처캐피털)를 본격화한 SK하이닉스는 향후 이 지역 투자조직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룹차원에서 다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자회사'처럼 변신하는 것과 같은 취지로 보인다.

SK하이닉스와 행사를 공동개최한 GFT벤처스는 엔비디아 출신 제프 허브스트 대표와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 음재훈 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를 비롯해 미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하고 있다.

최민정 SK하이닉스 팀장(왼쪽)이 해군 중위로 복무할 당시, 파병 뒤 복귀하는 모습을 모친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반기고 있다. [중앙포토]


한편 최 팀장은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재로,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 업무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19년부터 SK하이닉스의 M&A(인수합병)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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