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시..안철수 42.3%, 이재명 28.9%"

이동우 2022. 1. 9.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7일∼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응답률 19.9%)에서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2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4%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3%, '지지후보 없음'은 16.4%, '모름·무응답' 5.4%로 각각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3.6%로 오차범위 내 박빙의 다툼을 벌였다. 심 후보는 4.7%, '지지후보 없음' 18.2%, '모름·무응답' 5.7%였다.

안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의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의 69.3%가 안 후보 지지로 이동했고,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1.6%도 안 후보 지지도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의 다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30.6%만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는 찬성 44.3%, 반대 37.8%, 모름·무응답 18.0%로 집계됐다.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다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4.1%, 윤 후보 26.4%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이 9.5%포인트 격차인 25.8%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6.4%, 정의당 5.1%, 열린민주당 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0.5%, 부정 평가가 56.4%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43.1%에서 2.6%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53.5%에서 2.9%포인트 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손실보장 사각지대 업종 소상공인들을 만나 간담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7∼8일 전국 1000명에 무선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8.7%)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9%포인트 오른 15.1%로 두 자리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안 후보는 지난 7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해 15%를 기록했다.

선거법상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 후보는 37.6%, 윤 후보는 35.2%로 지난주보다 각각 3.4%포인트,1.9%포인트씩 동반 하락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4%포인트로 지난주 3.9%포인트보다 1.5%포인트 줄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라는 응답이 37.3%, 윤 후보를 지목한 응답이 35.5%로 박빙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41.7%, 부정 평가가 1.1%포인트 상승한 54.1%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3.1%, 민주당이 30.7%였고,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3.9% 순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동일한 지역구의 3선 연임 초과 출마를 제한하는 민주당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54.5%가 찬성했고, 반대 31.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2% 였다.

탈모치료 건강보험 확대 적용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1%, 43.8%였다. 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