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넥스트 레벨' 에스파→데뷔 전 6만장 판 JYP 新 걸그룹 [2022 신인대전②]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김노을, 이슬 기자) 2022년 케이팝 신예들의 데뷔 열풍이 뜨겁다. 대형 기획사의 새 론칭 소식부터 중소기획사들의 신예 활약이 2022년도 꽉 채울 예정이다. <편집자주>
‘4세대 아이돌’ 경쟁이 치열하다. SM이 에스파의 선전으로 4세대 아이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022년 또 다른 대형 기획사 JYP와 YG에서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는 2, 3세대 아이돌에 4세대 아이돌들까지 데뷔하면서 아이돌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그중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메타버스’라는 차별점을 내세운 에스파로 ‘4세대 아이돌’ 시장의 우위를 선점했다.
2020년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소위 말하는 ‘덕후’들에게도 생소한 가상세계 아바타 세계관을 대중에게까지 스며들게 만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남다른 영향력을 갖게 됐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부터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까지 연결시키며 대중에게도 광야 등의 세계관 용어를 일종의 밈(meme)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음원 차트에서의 호성적으로 대중성을 입증한 데 이어 첫 앨범 판매량 50만장으로 탄탄한 팬덤도 증명했다. 국내 한 시상식에서 데뷔 1년 만에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으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인 이들은 유튜브 조회수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주목도도 실감케 하고 있다.
에스파로 4세대 ‘넥스트 레벨’에 올라선 SM은 1월 1일 보아, 소녀시대 태연 효연, 레드벨벳 슬기 웬디, 에스파 카리나 윈터가 뭉친 SM 막내(?) 그룹 갓 더 비트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린 바. SM 소속 여성 아티스트들이 테마별로 새로운 조합의 유닛을 공개하는 ‘걸스 온 탑’을 통해 탄생될 신인 그룹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또한 미국 제작사 MGM과 손잡고 현지에서 활동할 NCT 할리우드로 ‘현지화 팀’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는 2019년 데뷔한 있지(ITZY)를 이을 신인들로 4세대 아이돌 시장 겨냥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데이식스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신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를 선보였다. 데뷔곡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는 공개 약 한 달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12월 18일 자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도 12위로 진입해 ‘글로벌 K-밴드’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데뷔도 전에 이미 앨범 선주문 6만장을 달성한 새 걸그룹도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원더걸스부터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를 모두 성공시킨 ‘걸그룹 명가’ JYP는 신인 걸그룹을 위해 아티스트 4본부를 신설하고 프리 프리모션을 전개했다. 올해 2월 데뷔를 목표로 하는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채널 JYPn을 개설하고 멤버들의 보컬, 댄스 커버 영상 등을 업로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멤버가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7월에는 이들의 데뷔 시점에 발송될 데뷔 싱글의 실물 한정반을 열흘간 판매했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에도 이 ‘블라인드 패키지는’ 선주문 6만장을 달성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는 2020년 8월 데뷔한 소속사 막내 트레저가 2022년 첫 주자로 컴백을 알렸다. 데뷔 후 4장의 앨범을 연달아 발표하며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달성, 팬덤을 구축한 이들이 1년여 만에 컴백을 알리면서 YG 역시 ‘4세대 대표 아이돌’ 굳히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랙핑크 이후 6년 만에 신인 걸그룹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 그룹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어 여러 추측이 무성할 뿐, 구체적인 데뷔 시기나 멤버 구성 등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YG가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면서 알려진 ‘베이비 몬스터’가 그룹명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YG의 보석함에서 꺼내질 새로운 신인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SM, JYP, YG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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