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회장 "드론·로봇·우주 핵심부품 분야 확대" [CES 2022]
아바타 기업 추가 인수 검토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우주시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올 상반기 지구관측 위성 발사 계획을 전했다. 국방이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우주테크’가 CES 기술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민간 주도 우주경쟁 시대에 한 걸음 더 내딛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은 나아가 로봇이나 드론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분야 확대 계획도 밝혔다. 아바타 기업 추가 인수가능성도 열었다.
다음은 문답.
CES 참여 소감은
우리사업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려고 왔다. 또 CES는 전통적으로 전 세계 기업의 최첨단 미래 산업 방향을 제시해 왔기 때문에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
CES는 이제 가전 행사가 아니라 미래 먹거리,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장소다. 우리가 여기서 많이 알리고, 배우고 다양한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그룹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방향을 수정해야할지 고민할 수 있는 곳이다.
MOU나 미팅 목적있나
보통은 글로벌 기술 제휴, M&A(인수합병)까지 준비해 현지에서 4~5개 미팅을 갖는다. 이번에는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 회사와 NFT(대체불가토큰) 기업 3~4곳을 만나 인수, 기술 제휴, 기술획득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다.
인수 후보로 눈 여겨 보는 기업은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을 주로 보고 있다. 아바타를 단순 사람과 똑같은 모델로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 응용 논리를 만들고 있다. 아바타를 분신 형태로 만드는 개념으로 1년 넘게 준비해 오고 있다. 우리가 준비한 것에 다양한 외부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재미있는 걸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메타버스 중에 아바타 시장이 굉장히 활성화할 걸로 보고 서비스와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아바타가 분신 형태로 간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려우나 기존에는 모델이나 진행자를 만드는 형태였으나 이제는 아바타에 다양한 서비스를 넣는다. 독신자가 아바타와 결혼도 하고, 취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CES 오기 전에도 인수를 진행했고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 인공위성 사업은
우주사업은 정부 위주가 아니라 민간 주도로 가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6월 국내 민간최초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해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할 계획이다. 영상데이터는 국방과 민간 등 생활 전반에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주변에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공위성 잔해가 장애를 유발해 논란인데 발사를 추진하는 이유는
기존 인공위성은 군사용이었고 최근에 상업용 위주로 발사되고 있다. 우리가 발사하는 저궤도, 초소형, 상업용 부분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저궤도 위성엔 어떠한 장애물이나 충돌 이슈가 없다.
위성 한 대를 쏘는데 드는 비용과 계획
가능하면 공개를 안 할 생각이다. 향후에는 펀드 투자를 받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 우선 빠른 시일내 5기는 발사할 계획이다. 한반도를 지난가는 리얼타임을 좁이기 위해 위성을 지속 발사할 예정이다.
인공위성 데이터 서비스 형태는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영상데이터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NFT 거래는 왜 원화가 아닌 이더리움으로 하나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NFT는 이더리움 베이스가 가장 활발하다. 아로와나(한컴 가상자산)도 이더리움 베이스 토큰이다. 원화거래는 현재 법적으로 할 수 없다. 법적 문제이지 기술문제는 아니다.
(김상철 회장) 정부 규제도 있고 우리는 아로와나 토큰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유통하느냐 서비스를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앞으로 토큰은 하나의 바우처로 개념으로 갈거다.
올해 투자금액 규모나 동향은
한컴그룹은 인수합병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20년 인수한 아로와나금거래소는 지난해 매출이 7배 성장했다.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M&A를 준비하고 있다.
청정에너지가 대세다
한컴인텔리전스 하이체크와 같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첨단 솔루션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한컴인텔리전스가 CES 2022 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기술분석으로 물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수질 모니터링으로 물을 존(zone) 별로 관리하고 특성에 맞는 오염도 분석, 소비 패턴을 활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한컴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나
한컴 오피스 경쟁력은 세계적이다. 한컴은 브랜드 파워, 글로벌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그룹도 시너지 높은 회사들을 계속해서 찾고 있고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 우주로 가기 위한 핵심부품 분야까지도 확대하려고 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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