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인싸되기]보험 가입 안하는 3040..60대 가입은 급증

오현길 2022. 1.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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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지난 10년 동안 고령층 보험가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3040대 신규 가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30대 연금보험,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가입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고, 이는 개인형 생명보험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했다"며 "장기손해보험시장에서 30대 소득보장상품 가입도 과거 10년 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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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저출산..종신보험 수요 감소
고령·핵가족..간병보험 관심 늘어

[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에 가입하는 중년층이 줄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고령층 보험가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3040대 신규 가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세대별 보험상품 가입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년층의 보험상품 가입 감소는 보험사의 계약 구성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보험가입자 평균연령이 개인형 생명보험의 경우 2010년 38.3세에서 2019년 46.0세로,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38.0세에서 43.7세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 생명보험상품 연령대별 연평균 신계약건수 증가율은 60세 이상(19.8%), 50대(5.6%)에서 증가한 반면, 40대(-3.3%), 30세 미만(-5.5%), 30대(-7.2%)에서는 낮아졌다.

또 장기손해보험상품 신계약건수 증가율은 60세 이상(20.9%), 50대(9.9%), 30세 미만(2.6%), 40대(2.5%), 30대(0.5%)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건강보장상품은 30대 신규가입이 일정부분 유지되고 있으나, 생명보험사 건강보장상품의 30대 신규가입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개인형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시장에서 소득이나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 가입이 줄었다.

김 연구위원은 "30대 연금보험,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가입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고, 이는 개인형 생명보험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했다"며 "장기손해보험시장에서 30대 소득보장상품 가입도 과거 10년 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30대의 보험가입 감소와 고령층의 보험가입 증가는 보험가입 대상인구 변화에 기인한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사망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반면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구구조 변화로 질병보험과 간병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험사들이 고령층 보험수요를 흡수하면서 3040대나 그 이하 연령층의 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새로운 세대는 이전 세대들보다 정보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보험상품 구매결정 과정에서 보험사가 제공하는 상품들의 차별화된 특성이나 본인이 얻을 수 있는 혜택·서비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은 설계사 채널 중심의 대면영업은 청년층과 접점 마련에 한계가 존재해 이들 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상품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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