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민들 기업 본사를 울산으로 서명 운동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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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민들이 온산국가산단에 생산시설을 가동 중인 대기업의 울주군 내 본사 이전 촉구에 나섰다.
울주군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대기업의 본사이전을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추진위는 오는 3월 까지 울주군민 50% 이상인 12만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온산국가산단의 대기업 본사를 울주군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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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민들이 온산국가산단에 생산시설을 가동 중인 대기업의 울주군 내 본사 이전 촉구에 나섰다.
울주군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대기업의 본사이전을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추진위는 울주군 사회단체와 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위원장은 이용식 울주군체육회장이 맡았고 명예위원장은 이선호 울주군수,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 서범수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오는 3월 까지 울주군민 50% 이상인 12만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온산국가산단의 대기업 본사를 울주군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본사이전’ 촉구 움직임의 배경에는 심각한 청년 유출 문제와 온산국가산단 내 기업들의 수익 역외 유출이다.
최근 울산시가 발표한 ‘2021 청년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만 15~34세 청년인구는 26만8410명이다.
2016년 31만7750명으로 집계된 데 비해 4년 사이 4만9340명이 감소했다. 또 2029년 기준 울산에서 생산된 소득 중 12조원이 역외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공시대상 기업 집단 64곳 중 서울에 본사둔 곳 50곳(78%), 수도권 전체 56곳(87.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1999년 이후 기업본사의 비수도권 이전을 위해 각종 세제 및 보조금 지원시책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왔으나 기업 본사의 수도권 집중은 더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위는 “지난 40여년 동안 공단에서 뿜어내는 악취와 오염은 울주군민들이 다 떠안았는데도 기업들은 그 흔한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지역 농산물 구매에도 소극적이며 제대로 된 사회적 책임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이제 기업들도 기업 이윤만 추구해 본사를 수도권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인구감소와 자립성 약화로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비수도권 지역을 돌아보고, 울주에 본사를 이전해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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