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보다 비싸진 아이오닉5 중고차, 이유는

이창환 2022. 1.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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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전기차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신차 가격을 뛰어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중고차와 신차 가격의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케이카(K Car)에 따르면 1월 아이오닉5를 포함한 EV6, 포터2 일렉트릭 등 인기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는 신차 실구매가 대비 5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중고차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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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이어지며 중고 전기차 가격도 큰폭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주요 전기차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신차 가격을 뛰어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중고차와 신차 가격의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케이카(K Car)에 따르면 1월 아이오닉5를 포함한 EV6, 포터2 일렉트릭 등 인기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는 신차 실구매가 대비 5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중고차 시세가 형성됐다.

이달 들어 중고차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아이오닉5의 시세는 4706만원으로 전월 대비 11.7%로 대폭 상승했다. 2위 코나 일렉트릭은 전월보다 10.7% 상승한 2906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수입차 역시 친환경차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위와 2위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X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모델3는 전월 대비 11.9% 상승한 5856만원, 모델X는 전월보다 7.5% 상승한 1억2722만원으로 1월 시세가 형성됐다.

이외 3위 프리우스 프라임(전월 대비 5.05% 상승)을 비롯해 가격 상승 차종 상위 10선 중 6개 차종이 친환경 차종이다. 특히 한동안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은 일본차도 하이브리드 차종만큼은 인기를 끌며 가격 상승세를 보인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아이오닉5'/강진형 기자aymsdream@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 비해 전자 부품이 많이 탑재되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 수급 불균형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아 출고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차종의 경우 1년 이상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구입시 정부 보조금 혜택이 올해 들어 전년보다 줄어드는 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고로 구매하려는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는 높은 수요에 따라 판매 소요 기간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9월에 평균 38일이 소요되던 전기차 판매 소요 기간은 10월에는 31일, 11월은 16일로 대폭 줄어들며 빠른 회전을 보이고 있다. 가솔린이나 디젤, LPG 등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이 30일대로 비슷한 주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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