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금리인상 이어 6월 '양적축소' 개시..증시 영향은?

지연진 2022. 1. 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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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안에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축소'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건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은 약 1년 9개월 동안 월평균 800억달러씩 자산 축소를 통해 1조달러 중반의 과잉 유동성 흡수를 예상한다"며서 "양적 축소가 동반될 경우 금리 인상은 속도 조절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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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안에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축소'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신한금융투자는 연준이 3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이르면 6월 양적 축소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건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은 약 1년 9개월 동안 월평균 800억달러씩 자산 축소를 통해 1조달러 중반의 과잉 유동성 흡수를 예상한다"며서 "양적 축소가 동반될 경우 금리 인상은 속도 조절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배경으로는 유동성 조절에 따른 물가 안정과 통화정책의 재정정책 보조를 위한 저금리 기조 유지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이유를 꼽았다.

하 연구원은 "광범위한 자산가격 상승을 견인한 과잉 유동성은 연준의 양적 축소를 통해 흡수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양적 축소가 시작되기 직전인 상반기까지 유동성의 절대 규모는 변함이 없고, 리스크 프리미엄에 대한 시각만 바뀌어 자금의 스타일 로테이션이 예상된다"고 했다.

금융위기 직후 연준의 양적완화로 본원통화가 급증했으나 대부분은 연준에 재예치돼 민간의 초기 유동성 공급 확대는 제한됐다. 반면 코로나 이후 연준의 양적완화는 정부의 공격적 확장 재정과 연준의 자산매입이 합쳐지면서 미국 재무부 현금이 유입됐고, 이는 재정 지출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했다.

이 때문에 양적 축소가 시작되기 전인 상반기까지는 정책금리를 인상에도 유동성의 절대적인 규모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유동성이 몰리며 급등한 자산가치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수 있고, 그 동안 불확실한 미래 성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던 위험은 높아질 것이라고 하 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중치를 부여했던 이익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평가 가중치를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하며, 이는 경기둔화를 불러와 역으로 금리상승을 제약하게 된다"며 "경기 둔화와 연준의 긴축 조합은 증시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지만, 좀 더 길게보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단기적 금리 상승이 추세적 상승으로 변할지 확언하기 어렵고, 가치주 중에서 ‘리오프닝’과 교집합이될 수 있는 가치주 (주류·식자재, 유가 관련, 여행레저)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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