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골든' 이무진, 음원 부문 본상..명불허전 라이브로 존재감
가수 이무진이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다.
이무진은 지난 8일 진행된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했다. 이날 지난해 5월 발매한 '신호등'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받았다. 가족들과 통화하는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등장한 이무진은 "제가 이 음원 본상을 받기까지 계속해서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리모 분들 감사합니다. 또 방금 전화한 제 가족분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무진은 "아까 아침에 리허설 할 때 이승기 선배님께서 메시지를 하나 주셨다. 수상 소감에 본인 이름을 꼭 넣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승기 선배님 정말 감사하다"라고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이무진은 "앞으로 더 멋있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무진은 개성이 돋보이는 특별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제가 너무 많아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자작곡 '과제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무진은 가사와 딱 맞는 표정 연기로 현실 대학생의 애환을 드러내는가 하면, '교수님 보고 계시죠?'라고 쓰인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교수님을 향해 능청스럽게 애교를 보냈다.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신호등'까지 연이어 부른 이무진은 유니크한 보이스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에게 귀 호강을 선사했다.
'신호등'은 이무진의 첫 자작곡 음원으로, 사회 초년생을 도로 위 초보 운전자에 비유한 가사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청춘들의 고민을 담아내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곡은 발매 3개월 만에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역주행을 이뤄냈다. '신호등'에 이어 '과제곡', '비와 당신', '가을 타나봐', '눈이 오잖아' 등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음원강자 면모를 자랑했다.
이무진은 지난해 12월 3일 헤이즈와 함께한 신곡 '눈이 오잖아'를 발매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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