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수주 확대..1분기 주가 상승 전망"

이민지 2022. 1.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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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의 주가가 수주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본격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새해부터 조선사들이 수주 소식을 전해오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그는 "그룹사 중에선 현대미포조선이 다른 조선사 대비 우월한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충당금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인데, 한국조선해양은 4000억원, 현대중공업 3000억원, 현대미포조선 1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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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이달들어 17%↑
LNG 운반선 올해 최소 51척 발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노동자들이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에 불을 밝히고 선미 탑재 전 마무리 잡업에 몰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각국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정책을 펼치며,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산업 지형도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사업 환경은 2022년 개선될 전망이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조선사들의 가격 교섭력이 강화됐고, 환경규제 등에 대비하기 위한 선박 투자여력이 확대돼 개선의 불씨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거제=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조선사들의 주가가 수주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본격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월3일~7일) 현대미포조선은 17.71% 상승한 8만24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현대중공업(14.75%), 대우조선해양(9.80%), 한국조선해양(6.91%), 삼성중공업(3.5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모두 코스피(-1.13%) 수익률을 웃돌았다. 새해부터 조선사들이 수주 소식을 전해오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의 조선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조6700억 규모로 선박 10척을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도 5000억 규모로 선박 2척을 수주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초부터 들려오는 조선사들의 수주 낭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LNG 운반선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이 확인됐고 올해 최소 51척의 발주가 예정돼있다. 탱커는 폐선량 증가, 수요 회복으로 연초부터 호수주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1조6700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상선 수주 목표치의 9.4%를 첫 주에 달성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난해 4분기 이연 물량의 계약 체결로 LNG운반선, 컨테이너선을 바탕으로 한 호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분기별 발주 강도는 1분기에 가장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황 연구원은 조선주 가운데 유망 투자처로 현대중공업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연간 수주 목표를 선행 달성했고 4분기부터는 선가에 집중하는 수동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갔다”며 “4분기 수주 순연분들이 조선사 중 가장 많아 내년 1분기 지속적인 수주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룹사 중에선 현대미포조선이 다른 조선사 대비 우월한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을 유발하는 통상임금 패소와 기업결합심사 무산 우려는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은 근로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 패소했다. 충당금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인데, 한국조선해양은 4000억원, 현대중공업 3000억원, 현대미포조선 1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황어연 연구원은 “LNG운반선 독과점 문제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며 “지난달부터 조정받은 주가로 판단할 때 통상임금, 기업결합심사 무산 관련 악재는 이미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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