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장기용, 재회 엔딩으로 열린 결말 '7.1%'

황소영 2022. 1. 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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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이 재회하며 열린 결말을 맺었다.

지난 8일 종영된 SBS 금토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종회에는 남겨진 사람들이 떠난 사람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에게 이별은 슬픔, 종지부가 아니라 사랑의 한 과정이었다. 무엇보다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섰던 송혜교(하영은)와 장기용(윤재국)이 재회해 여운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9.4%까지 치솟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은 3.5%로 토요극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앞서 송혜교와 장기용은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이별했다. 홀로 파리로 떠나는 장기용에게 송혜교는 벅차게 사랑했고 행복했다고, 이 사랑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장기용은 그런 송혜교의 고백을 마음에 새긴 채 파리로 떠났다. 눈물이 흘렀지만 슬프기만 한 이별이 아니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송혜교와 장기용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소노'를 두고 퇴사한 송혜교는 개인 브랜드를 론칭했다. 혼자서 부딪힌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송혜교는 늘 그래 왔듯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걸었다. 파리로 떠난 장기용 역시 패션 화보만 찍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진을 찍었고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개인전까지 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할 시간이 다가왔다. 부산에서 패션위크가 열린 것. 두 사람이 한국에서 처음 만난 곳이 바로 3년 전 부산 패션위크였다. 패션위크 소식을 듣고 바로 부산으로 온 장기용은 어쩌면 송혜교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억지로 인연을 되돌리려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나야 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나는 법. 송혜교와 장기용은 결국 재회했다.

다시 만나면 절대 서로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던 송혜교와 장기용이다. "잘 지냈어요?"라고 물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애틋하고 아련한 모습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먼 길을 돌아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이 잠시 가슴속에 묻어뒀던 사랑을 다시 꺼낼 것임을, 앞으로도 다시 사랑을 이어갈 것임을 기대하게 만드는 열린 결말 엔딩이었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가슴에 콕콕 꽂히는 대사, 눈부신 영상미, 짙은 멜로 감성을 보여줬다. 송혜교, 장기용은 '국하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송혜교-최희서(황치숙)-박효주(전미숙) 20년 지기 세 친구의 워맨스, 패션 업계를 무대로 일에 대한 30대 남녀의 열정을 리얼하게 그린 점은 많은 공감을 이끌었다. 연인, 가족, 친구와 이별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헤어짐은 끝, 종지부가 아니라 사랑의 한 과정이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안겨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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