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은 분전했지만, '분데스리가 최강 공격수' 은쿤쿠에게 당했다

김정용 기자 2022. 1. 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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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05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재성 중심으로 잘 버텼다.

마인츠는 전반 19분 알렉산데르 하크가 퇴장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때 내준 페널티킥 외에는 추가실점 없이 잘 틀어막을 수 있었다.

이재성은 마인츠 반격의 중심이었다.

전반기 막판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정 받은 이재성은 가장 큰 장점인 판단력을 잘 살려서 2인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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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마인츠). 마인츠 공식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인츠05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재성 중심으로 잘 버텼다. 크리스토프 은쿤쿠가 투입되기 전까지의 이야기였다.


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른 RB라이프치히가 마인츠05에 4-1 대승을 거뒀다.


라이프치히의 은쿤쿠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2선 자원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가 부진에 빠졌지만 감독이 여러 번 바뀌는 와중에도 은쿤쿠의 경기력은 꾸준했다. 은쿤쿠는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FB 포칼을 통틀어 무려 15골 6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격 포인트만 많은 게 아니라 돌파, 패스, 슛, 현명한 판단까지 모든 면에서 탁월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기 첫 경기를 은쿤쿠 없이 시작했는데, 결정력 빼면 큰 재주가 없는 안드레 실바와 '돌쇠형'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의 조합은 큰 위력이 없었다. 마인츠는 전반 19분 알렉산데르 하크가 퇴장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때 내준 페널티킥 외에는 추가실점 없이 잘 틀어막을 수 있었다.


이재성은 마인츠 반격의 중심이었다. 전반기 막판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정 받은 이재성은 가장 큰 장점인 판단력을 잘 살려서 2인분을 했다. 공격할 때나 수비할 때나 필요한 위치를 능동적으로 찾아다녔다.


한때 희망을 안긴 골도 이재성이 기록했다. 후반 12분 카림 오니시보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는데, 공격 전개부터 마무리까지 이재성이 모두 책임진 골이었다. 이 골은 마인츠가 세트피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기록한 슛이었다.


그러나 마인츠의 희망은 은쿤쿠가 본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내자마자 깨졌다. 은쿤쿠는 후반 2분 도움, 후반 13분 골, 후반 15분 도움을 기록하며 단 15분 만에 3골을 이끌어냈다. 파괴력이 부족했던 전반전 라이프치히와는 딴판이었다. 마인츠의 희망은 일찌감치 깨졌다. 분데스리가 관행에 따라 역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경기는 추가시간을 주지 않고 일찍 마무리됐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재성은 전반기 막판으로 갈수록 점점 탄탄해지던 팀 내 입지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더 굳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마인츠05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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