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강인 공백 절감' 마요르카, 최약체 레반테에 첫승 헌납

김정용 기자 2022. 1. 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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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요르카가 리그 최약체 레반테를 상대로 졸전 끝에 첫 승을 내줬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를 가진 레반테가 마요르카를 2-0으로 꺾었다. 레반테는 라리가 유일한 무승팀이자 '절대 꼴찌' 팀이었는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레반테는 로베르토 솔다도, 로제르 마르티 투톱 뒤에 에니스 바르디, 페펠루, 호세 캄파냐를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스리백은 후벵 베주, 오스카 두아르테, 로베르 피에르였고 윙백은 엔리그 프랑케사, 호르헤 미라몬이었다.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골키퍼가 골문에 섰다.


마요르카는 부상과 징계로 이강인, 앙헬 로드리게스, 다니 로드리게스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였다. 특히 이강인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사유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으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마요르카는 페르난도 니뇨를 중심으로 구보 다케후사, 하비 야브레스, 안토니오 산체스를 2선에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오드리고 바타글리아, 이니고 갈라레타였다. 포백은 자우메 코스타, 마르틴 발리엔트, 프랑코 루소, 파블로 마페오였고 골키퍼는 레오 로만이었다.


초반은 마요르카의 근소한 우위로 진행됐다. 장신 공격수 니뇨와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슛을 노리는 야브레스가 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4분 야브레스의 슛이 그중 구석으로 잘 향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 레반테의 마르티가 결정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로만이 쳐냈다.


전반 37분 레반테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미라몬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공을 올렸는데, 컷백 패스가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막혀 공격수에게 닿지 못했다. 이어진 솔다도의 헤딩슛도 빗나갔다.


후반 2분, 두 팀 중 가장 유명하지만 최근 골 가뭄에 시달려 온 공격수 솔다도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중원 혼전 중 바르디가 압박을 뚫고 절묘한 스루 패스를 제공했다. 수비 배후로 파고든 솔다도의 슛이 로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지만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마요르카는 반전을 위해 후반 12분 마페오와 산체스를 빼고 브라이언 올리반과 아마스 은디아예를 투입했다. 레반테는 곧바로 솔다도를 빼고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를 투입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후반 20분 마요르카가 페널티킥을 따내면서 경기가 요동치는 듯 보였다. 레반테는 항의하는 과정에서 3명이나 무더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키커 올리반의 심리전이 완전히 실패하면서 페르난데스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후반 25분 레반테가 캄파냐와 두아르테를 빼고 곤살로 멜레로, 세르히오 포스티고를 투입했다.


후반 29분 레반테의 세트피스 후 흘러나오는 공을 모랄레스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결정적인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빗나갔다.


후반 29분 마요르카가 야브레스 대신 매튜 호프를, 바타글리아 대신 살바 세비야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살바가 득점을 이끌어낸 듯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후반 36분 살바가 잠깐 드리블을 하며 기회를 노리다 니뇨에게 패스했고, 니뇨가 왼발로 득점했다. 그러나 VAR 결과 살바가 공을 따낼 때 손을 썼다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 40분 레반테가 바르디, 페펠루를 빼고 미카엘 말사와 네마냐 라도야를 투입했다.


후반 44분에는 구보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코너킥 키커를 자청한 뒤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아서 돌파 후 오른발 강슛으로 멋진 골을 터뜨렸는데, 리턴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마요르카는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압돈 프라츠까지 투입했지만 총공세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를 등한시한 마요르카의 배후를 모랄레스가 노려 드리블 후 골까지 터뜨리면서, 경기가 그 순간 끝났다. 


사진=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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