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정책 비판' 도심 집회 잇따라.."정부가 불안 조장"
주말인 8일 서울 도심에서는 방역패스 등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3번 출구 앞에서 방역패스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앞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해 학원과 독서실 등에서 방역패스 효력을 중지하는 법원 결정을 끌어냈다. 이들은 법원의 결정에 즉시 항고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는 “본안 사건 선고까지 효력이 정지된 것일 뿐인데 정부가 즉시 항고하는 등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야 하는 것인지, 백신을 접종시켜야 하는 것인지 굉장히 불안한 상황인데 정부가 나서서 불안을 더욱 조장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말했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는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한 뒤 촛불집회를 열었다.
코백회 관계자는 “가족을 잃고,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들이 어떻게 방역패스를 찬성할 수 있겠냐”며 “회원 수가 200명에서 50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시민걷기행동연대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세종로까지 행진하며 정부에 합리적 방역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오는 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정부 방역조치 규탄대회를 열 예정으로, 참석자들은 ‘분노의 삭발식’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업소 간판의 불과 업장 불을 켜는 점등 시위를 지속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 용돈 1억3000만원' 받는 호날두 여인…인생역전 알바녀
- 지지층만 바라본 文의 40%…그보다 낮은 후보들 한계의 원인
- 강릉 방파제서 잡힌 3m짜리 산갈치…혹시 지진 전조증상?
- 佛 '황제소금' 뺨치는 신안 소금밭 비명…진흙밭 된 염전 무슨 일 [e슐랭 토크]
- 청약 만점돼야 '30억 로또'…1주택자도 당첨 가능한 단지는[뉴스원샷]
- "20명 이상 동사" 눈 구경 갔다 파묻힌 차량 수천 대 참변
- '과체중 면제' 정용진에…김성회 "軍안가고 멸공? 입만 살았다"
- 병원 앞 피 철철 흘리며 유산…"출산 늘 것" 예상 뒤엎은 공포
- 일본여행 2만원…MZ세대 몰려서 연말에 난리난 '스위스동'
- 김윤아 "폭력적인 아버지에 학대…사이즈 별로 매 맞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