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200배 대박..배용준·유재석 제친 '연예계 투자의신'
배우 이제훈이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에 투자해 최대 200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연예계 투자의 신’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마켓컬리에 초기 투자해 수혜를 본 이제훈이 꼽혔다.
2015년 이제훈은 친분이 있던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의 소개로 당시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마켓컬리의 에인절 투자자로 나섰다.
에인절은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력을 갖추기 어려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경영 자문도 하면서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후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뜻한다.
마켓컬리는 폭풍 성장해 창업 3년 만에 1800억원 매출을 기록,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1위로 우뚝 섰다. 현재 기업 가치 약 4조 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제훈이 투자한 금액은 수억 원이다. 한 전문가는 “마켓컬리의 매출 성장률이 300배임을 감안했을 때 못해도 투자 금액 수익률은 150~200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지난 2019년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배우가 아닌 에인절 투자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스타트업에 우연히 좋은 기회로 힘을 보태게 됐다. 그 과정이 좋은 배우로 성장시키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훈에 이어 2위는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 3위는 배우 배용준, 4위는 가수 테이, 5위는 가수 유희열과 방송인 유재석이 차지했다.
배용준도 오래전부터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이는 소를 이용한 ‘소테크’를 하고 있다. 테이는 1300만원을 투자해 송아지 5마리를 산 뒤 2년 만에 암소가 10마리 늘어 2배 수익률을 달성했다.
연예기획사 안테나 수장인 유희열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안테나를 인수하며 받은 매각 금액 중 70억원을 카카오에 재투자해 신주 2만7438주(지분 0.07%)를 발행받았다. 안테나 소속인 유재석 역시 투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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